[사설]사드 이은 FTA의 덫에 빠질 텐가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사드 이은 FTA의 덫에 빠질 텐가

  • 승인 2017-04-30 14:11
  • 신문게재 2017-05-01 21면
사드 1조원 ‘청구서’에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변수로 대미관계에 불확실성이 겹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 만에 재협상이나 종료(terminate)를 시사했다. 확대해석을 경계하더라도 적색경보나 다름없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부는 “향후 동향을 예의 주시하겠다”는 원론 수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무역협정이 수출국 편의 봐주기라고 과신하며 잔뜩 벼르고 있는 양상과는 온도 차가 있다.

차기 정부를 미리 가늠해볼 주요 후보의 대선 공약에도 이 이슈가 빠져 있거나 전략적 유대 지속 등의 장밋빛 일색이다. 한미 FTA를 서로 자신들 업적이라고 자화자찬하는 후보들의 청사진은 미덥지 않다. 당근책이든 맞불전략이든 다양한 정책을 내놓는 주요국들과 우리의 대처법도 다르다. 전면 재개정이 아니더라도 지금은 상응하는 조치를 마련해둘 시점이다.

지역경제 발전 활용률 끌어올리기에 바쁜 지자체들이야 더 말할 것이 없다. 재협상이나 파기는 허세 섞인 엄포가 아니다. 트럼프 정부는 이 협정을 거의 연일 거론하며 대외 무역 격차 해소 필요성을 강조한다. ‘공식 채널’ 운운하기 전에 재협상에 대한 사실상의 공식 제안으로 간주해도 무방할 것 같다. 최소한 추가적인 관세율 인상 요구에 직면할 게 뻔하다.

새 정부가 곧 들어서면 무역적자를 ‘아픈 사실(hard truth)’로 인식하는 미국과의 경제교류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협정 폐기까지 몰고 가지 않을지라도 한국 시장 추가 개방 등 미국 이익 극대화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 확실시된다. 서비스 시장 개방으로 관광, 금융, 보헙, 법률 서비스에서 미국도 이득을 얻는 반면 우리는 농업 생산 감소 등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무역협정의 성과가 상호 호혜적이라는 설명만 갖고 위기를 어물쩍 넘어갈 수는 없다.

재협상과 폐기 중 어디에 방점이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미국은 한미 FTA뿐 아니라 나프타(NAFTAㆍ북미자유무역협정)를 비롯해 각 교역 대상국과 세계무역기구(WTO)와 맺은 무역협정 전부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다. 무역협정 파기를 포함한 경우의 수가 다 들어 있는 셈이다. 분야별로 확실한 예상 대응 카드를 갖춰야 사드에 이어 FTA의 덫에 빠져들지 않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2. “파닭과 맥주까지”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7월 24일 개막
  3. 2026 여름 3종 '명상 클래스' 세트… 내면 근력 키워볼까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1. '제46회 장애인의 날', 세종시서 누리는 당연한 일상
  2. 세종 보육교직원 '개정 어린이집 평가제 준비' 만전
  3. 오늘은 대전의 아들 황인범의 날! 대전 스포츠펍 응원 현장
  4. [2026월드컵]"평일 오전이 작은 경기장으로"… 대전 스포츠펍 채운 '붉은 함성'
  5. 세종 한글·공예 문화콘텐츠 확산… 전국 사로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