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열병합발전 LPG 탱크, 정말 위험한가?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열병합발전 LPG 탱크, 정말 위험한가?

  • 승인 2017-05-01 16:22
  • 신문게재 2017-05-02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회사측 “지하 매설 탱크 폭발 사례 전무”재차 안전 강조
2일 주민설명회 통해 주민 불안 해소 나서

▲ 대전열병합발전 전경
▲ 대전열병합발전 전경

<속보>=대전 4만여 가구에 지역난방을 보급하는 대전열병합발전(주)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벙커C유 대신 LPG(액화석유가스)로 연료 전환을 계획하는 가운데 일부 주민이 LPG 탱크 폭발을 우려하면서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 1일자 10면 보도>

대전열병합발전 측은 지하매설 LPG 탱크가 폭발한 사례는 없다며 안전성 확보 측면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전열병합발전은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부 주민이 염려하는 시설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했다.

열병합발전 인근에 거주하는 대덕구 목상동과 유성구 송강동 등 일부 주민들이 폭발 사례와 예상 피해를 들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 같은 사례는 사실이 아니라는 게 열병합발전 측의 설명이다.

열병합발전 관계자는 “지하 매설한 LPG 탱크가 폭발한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단 한 건도 없으며 과거 부천에서 발생한 LPG충전소 폭발사고는 지하탱크가 아닌 LPG가스를 충전하던 탱크로리가 설비미비로 폭발한 것”이라며 “사고 이후 탱크로리와 관련된 법이 개정돼 고무 호스도 모두 금속으로 교체돼 폭발 위험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에 매설하는 LPG 탱크는 산소가 차단돼 폭발의 조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열병합발전은 그동안 미세먼지 주범이라는 지역 주민의 눈초리를 받아왔다.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 불안이 나날이 가중된 데다 대전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열병합 발전도 뒤늦게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키로 했다.

그러나 송강동 주민들이 비상대책위 등을 통해 시설이 폭발할 경우 반경 2km 이내 주택가까지 피해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송강주민대책위 40여명은 대전열병합발전 앞에서 시설 설치 반대 집회를 열고 설치 인허가를 담당한 대덕구 측에 불허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열병합발전은 이 같은 주민 우려를 잠식시키는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2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설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걱정을 해소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열병합발전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안정성 적합 판단을 받은 뒤 지난달 24일 대덕구에 LPG 시설 신규 설치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