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통합일원화 대선 뜨거운 감자 되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유보통합일원화 대선 뜨거운 감자 되나?

  • 승인 2017-05-01 17:00
  • 신문게재 2017-05-02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19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유아교육과 보육을 통합하는 ‘유보통합 일원화’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박근혜 정부 내내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까지의 무상보상보육) 예산 부담을 둘러싼 정부와 시도교육청간 갈등이 계속된 가운데 30ㆍ40대의 표심을 좌우할 보육이 최대 이슈로 부각하면서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유보통합 일원화 카드를 속속 꺼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보통합과정에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유보 입장을 밝혀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2일 열리는 대통령 선거 후보자 텔레비전 토론회(사회분야)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임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보혁신연대는 “유보통합 일원화 추진과 연계해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보완해 갈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하기로 했다”며 “유보통합 일원화 정책은 영유아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가장 중요한 교육복지정책으로 저출산문제 해결과 좋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도 집권하면 향후 국가 주요 100대 과제로 다룰 것이라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



당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일부통합 일원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바 있다.

안 후보는 일찌감치 학제개편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을 전환해 어린이집(복지부)·유치원(교육부)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보육 및 유아교육의 행정체계를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유치원ㆍ어린이집의 통합을,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유보통합으로 유아3년의 공교육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정치권의 유보통합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유보통합 추진에 회의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당초 박근혜 정부는 지난 2013년 출범과 함께 유보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2014년 국무총리실 산하에 유보통합 추진단을 구성해 올초까지 운영했지만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관할하는 교육부와 복지부 간 ‘밥그릇 싸움’ 속에 이렇다할 성과도 도출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이 난바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누리과정 예산 파동에서 보듯 유아교육과 보육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부처간 갈등에서부터 업무분장, 교사수급 등의 여러 문제가 많아 실제 추진까지는 진통도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