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발 집단탈당 대선 종반 최대변수 부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바른정당발 집단탈당 대선 종반 최대변수 부상

  • 승인 2017-05-02 17:10
  • 신문게재 2017-05-03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보수층 결집 가속도, 판세 유동성 커지나 촉각

‘1강 2중’ 판세 균열 생기나 정치권 이해득실 분주




바른정당발(發) 집단탈당이 장미대선 종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투표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보수층 결집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대선판세의 유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독주 속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추격하는 ‘1강 2중’ 판세에 균열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홍문표 의원(홍성 예산) 등 바른정당 탈당파는 그동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까지 포함하는 ‘3자 후보 단일화’를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날 탈당으로 국민의당과의 단일화를 사실상 포기하고 범보수 내에서 홍 후보에 힘을 실어주기로 결정한 것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범보수 진영에서 보수 적통의 무게추가 홍 후보에게 쏠린 모양새인데 바른정당 유 후보가 대선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보수진영은 분열 속 대선을 치르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바른정당 13명의 집단탈당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은 이해득실 계산에 분주했다.

민주당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집단탈당 후폭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판단이 어려운데 숨겨진 보수가 총결집하게 되면 결과는 알 수 없는 판으로 바뀌며 선거종반전 최고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3∼4일 추이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분명한 것은 안철수-홍준표의 순위 역전이 가시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당은 아전인수 해석을 내놓았다. 손금주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홍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좌우 극단의 극한대결 정치가 다시 재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합리적 중도개혁세력이 안철수 후보에게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이번 주 중반 이후 안철수 후보의 대역전 드라마가 시작될 것”이라며 “국민의 선택은 미래, 안철수를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환영의사를 비췄다. 홍 후보 측 이철우 총괄선대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좌파정권을 막기 위한 보수 대단합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대화합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충남도당위원장인 박찬우 의원(천안갑) “보수대결집을 위하고 좌파정권을 막기위한 용단을 도당위원장으로서 환영한다”며 “대선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고 격려했다.

현역의원 13명을 무더기로 내준 셈이 된 바른정당은 탈당파들에 대해 날을 세웠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호영 원내대표가 홍 후보 측에 단일화 요구를 여러 번 했는데 그쪽에서 거절한 것으로 듣고 있다”며 “저는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며 완주의사를 재확인했다.

이혜훈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지지율이 좀 안 나온다고 잘못된 길로 돌아가는 것은 도무지 납득이 안 된다. 보수개혁이 없는 단일화, 이건 보수가 영원히 죽는 길”이라고 성토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잠시 썼던 가면을 벗어던진 못난 정치 자영업자들의 구차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깎아내렸다. 서울=황명수ㆍ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