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장관 등 과학계 수장 누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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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장관 등 과학계 수장 누가 오를까?

  • 승인 2017-05-11 16:46
  • 신문게재 2017-05-12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과학계 촉각 세워…

문 캠프에 포진했던 인물들 물망에 올라

여소야대 정국에 과학기술인보다 정무적 감각 높은 정치인 장관 가능성도 거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과학계에도 인사 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업무를 맡는 미래창조과학부 장ㆍ차관 인선은 물론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산하 기관까지 직간접적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과학계 인사 태풍 신호탄은 미래부 장ㆍ차관 선임에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지난 8일 인사혁신처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홍남기 1차관은 11일 문재인정부 첫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정부는 차기 장ㆍ차관을 정하기 전, 미래부를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로 개편할지 아니면 그대로 존속시킬지를 결정해야 한다.

과학계 안팎에서는 미래부가 큰 개편 없이 명칭이나 일부 담당 업무만 변경되는 상태로 한동안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미래부 장관으로는 문 캠프에서 과학기술ㆍICTㆍ방송통신 분야 공약을 제기했던 인물들이 다수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국회 인준과 여소야대 정국을 고려해 ‘과학기술인 장관’보다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정치인 장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진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문미옥 의원(비례대표)이 거론된다. 문 의원은 포항공과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연세대 물리및응용물리사업단 연구교수 등을 역임한 후, 지난해 1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그해 5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충북 청주청원)도 하마평에 올랐다.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 4선 의원을 지낸 변 의원은 지난달 16일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ICT 정책 수립을 총괄했다.

이 밖에도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이끌어온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유성을), 웹젠 창업주로 경영을 맡다 국회로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과거 노무현 정부 때 정보통신부를 이끈 노준형 장관, 유영환 전 장관, 김동수ㆍ김창곤 전 정통부 차관도 물망에 올랐다.

현직 과학자로는 원광연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염한웅 포스텍 교수, 임춘택 GIST(광주과학기술원) 교수도 눈에 띈다.

유웅환 박사, 양문석 공공미디어 이사장,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 최민희 전 국회의원, 이상윤 전 티브로드 대표 등 문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

장관 인사 후, 장관이 임명하는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장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임기가 끝나는 기관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한국천문연구원 2곳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임기가 끝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국방과학연구소 기관장 선임도 사실상 새 정부에게 넘어왔다.

정부 고위직 관계자는 “우선 미래부 고위직 장차관이 임명된 후, 산하 기관들이 기관장 선임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초대 내각 구성을 위해 1개월 이상 장관 공백이 불가피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보다 임명 즉시 업무수행이 가능한 차관부터 인사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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