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AS 최소 1년 소요? 지역 AS 전문시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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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AS 최소 1년 소요? 지역 AS 전문시설 필요

  • 승인 2017-05-17 16:10
  • 신문게재 2017-05-18 7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지역 소비자 명품 수선 장시간 소요 불편

갤러리아 명품과 통합수선실 전문AS로 눈길

지역에도 명품수선 가능한 장인급 업체 필요




“AS를 맡겼는데 깜깜무소식이네요. 결국 새 제품을 구매 했습니다.”

#김 모 씨는 최근 가장 아끼던 만년필을 AS센터에 맡겼다. 하지만, 한달, 3개월, 6개월이 지나도 업체로부터 만년필을 찾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 참다 못해 백화점을 방문한 김씨는 자신의 만년필이 해외본사 수리센터에 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업체는 앞으로 얼마나 더 시간이 소요될 지 확답을 해줄 수 없다고 답변했고 결국 새로운 만년필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1년여의 시간이 지나도록 만년필은 아직 김씨에게 돌아오지 못했다.

1인 1 명품시대, 3초 가방… 명품이 대중화되고 있다.

명품 더이상 고유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계, 악세서리, 만년필, 가방, 넥타이, 신발 심지어 핸드폰 케이스까지 유형별로 명품을 소비하는 세대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대전지역 백화점에도 루이비통, 프라다, 페라가모, 에트로, 버버리, 몽블랑 등 유명 명품 브랜드가 입점 돼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1층과 2층 매장을 명품관으로 지정해 타 백화점과의 차별성을 선언했고,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1층에 명품 편집숍을 오픈해 명품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에도 명품 브랜드 전문AS센터가 필요해요.”

하지만 소비자들은 판매의 연장선에서 AS 업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무리 명품이라해도 수년간 사용하고 착용하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명품 AS는 해외 본사를 거치지 않고는 사소한 부품 교체도 불가능하다. 이렇다보니 만년필을 1년째 돌려받지 못한 김씨의 사례처럼 오랜 기다림은 필수요소다.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가방 세탁이나, 시계줄 수선은 브랜드가 입점된 지역에서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명품 브랜드에 맡기면 신뢰성은 높아지겠지만, 시간과 비용이 과하게 발생한다. 장인급의 수선업체를 선별해 유통시설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고민은 장기적으로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명품을 찾는 사람은 한가지 브랜드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해외에서 AS를 받아야 한다는 점은 매우 불편한 문제다.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AS센터가 지역별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명품관 WEST에는 2011년 통합수선실을 오픈해 호응을 얻고 있다. 명품부터 일반 브랜드까지 전문적인 AS수선을 맡고 있다. 통합수선실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해마다 대폭 늘고 있고 명품 브랜드 수선을 의뢰하는 건수도 급증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압구정동 매장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향후 지역에도 전문수선점을 오픈 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명품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AS나 서비스 마케팅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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