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수처리장 민간투자 제안 수용하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하수처리장 민간투자 제안 수용하라”

  • 승인 2017-05-18 15:45
  • 신문게재 2017-05-19 7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전민ㆍ원촌동 주민 등 대책위, 서명 9905부 시에 전달

대전 유성구 전민동·원촌동 주민들이 정부에 하수처리장 민간투자 제안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하수종말처리장 이전대책추진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8일 오전 대전시청을 찾아 원촌동 하수처리장 민간투자제안서 적격성 여부를 검토 중인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이하 피맥)에 수용을 촉구하는 9905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들은 서명부를 기획재정부와 피맥에 전달해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대전시가 최근 환경부에서 당초 2030년에서 2025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대전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승인이 차질없이 이뤄져야한다는 입장도 냈다.



대책위는 전민동 주민자치협의회 등이 참여, 이달 중순께 피맥에서 자체 결론낼 것으로 알려진 하수처리장 민간투자제안서 적격성 여부에서 수용 결과를 바라며 지난 3월께 구성됐고, 한 달여간 이전을 바라는 주민 서명을 받아왔다.

박종헌 이전대책추진위원장은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시에서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하지만, 피맥 검토에서 이전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우려해 나섰다”면서 “이전 추진 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시가 약속한 기간에 처리장을 이전하도록 서명부를 모았다”고 말했다.

대책위의 행보는 피맥이 경제성만 아니라 악취 등 주민의 편의 등 민의를 반영한 검토가 되길 바란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그만큼 피맥의 민간투자제안서 적격성 여부 판단이 하수처리장 이전 문제에 관건이라는 의미기도 하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대전시당에 하수처리장 이전의 필요성과 피맥의 민간투자제안서 수용 촉구 지원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달한 바 있다.

대책위는 조만간 피맥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의 여론을 전달하는 방법도 모색 중이다.

지역 정치권도 이전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응집하는 모양새다.

정기현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하경옥·설장수 유성구의원 등은 지난 16일 대책위 관계자와 만나 이전 촉구를 위한 활동을 본격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정기현 시의원은 “하수처리장 민간투자제안 검토는 경제성만이 아닌 민의가 포함된 문제이기에 그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는데 (여야 모두) 이견이 없다”고 했다.

원촌동 하수처리장은 지난 1989년 제1처리장 가동을 시작으로, 2000년 제4처리장까지 지어 오정동위생처리장 분뇨를 포함 일일평균 62만t의 하수 등을 처리하고 있으나, 악취 등에 주민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그러나 막대한 비용이 이전에 걸림돌이 돼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