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세종역 경제성 미달…, 윤석우 충남도의장 “사실상 무산”

  • 정치/행정
  • 충남/내포

KTX세종역 경제성 미달…, 윤석우 충남도의장 “사실상 무산”

  • 승인 2017-05-22 14:00
  • 신문게재 2017-05-23 3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윤석우 충남도의장
▲ 윤석우 충남도의장
B/C 0.59로 기준 이하 손실발생 가능성 제기

세종역에 대한 안희정 도지사 입장 표명도 요구



충남북 vs 세종시 첨예한 대립 해소 여부 불투명




윤석우 충남도 의장(사진)이 22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KTX 세종역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경제성에 미달한 것으로 나온 데 대해 환영 견해를 밝혔다.



윤 의장은 이날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KTX 세종역 타당성 용역결과 경제성(B/C)이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며 “세종역 신설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더는 ‘정치적 힘겨루기’로 비화하지 않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이 자리에서 “KTX 세종역에 대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 B/C가 0.59에 불과했다”며 “이는 세종역이 신설되더라도 운영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종역 신설로 누적되는 손실은 결국 국민 혈세로 메워야 해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며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관리 지침에서도 경제성이 ‘1.0’ 미만일 경우 시행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충남·북 도의회는 44㎞ 거리에 역이 3개나 되는 문제로 세종역 신설을 반대했다”며 “저속 완행열차로 전락할 것이 분명한 KTX 세종역은 있어서도 추진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의장은 더는 불필요한 논쟁의 정리를 요구했다. 윤 의장은 “앞으로 이 문제가 자칫 정치권 ‘치킨게임’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며 “불필요한 논쟁보다 충청권의 상생과 새로운 정책비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희정 지사에 대해 입장표명도 요구했다. 윤 의장은 “안 지사는 그동안 KTX 세종역 신설 관련 입장을 유보했지만, 앞으로는 분명한 표명이 필요하다”며 “공주역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정부설득을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충남과 충북, 세종 간 첨예한 대립을 불러온 KTX 세종역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당시 “자치단체 간 합의에 의한 방안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공약한 바 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