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공주보 등 6개보 상시 수문개방 지역환경단체 ‘환영’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금강 공주보 등 6개보 상시 수문개방 지역환경단체 ‘환영’

  • 승인 2017-05-22 16:16
  • 신문게재 2017-05-23 3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세종보, 백제보 등도 빠른 조치 필요성 제기

4대강 정책감사엔 관련기관 철저한 조사 요구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금강 공주보 등 4대강 사업 정책 감사와 보 상시개방을 착수하라는 업무지시를 내리면서 지역 환경단체 등이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금강 공주보에 한정돼 있어 기능을 다한 세종보 철거문제와 정부차원의 정밀 조사 결과 공개 등의 후속조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업무지시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금강 공주보를 비롯한 전국 6개 보에 대해 우선 수문개방을 지시했다.

또 4대강 민관합동평가단을 구성 운영해 향후 생태계 변화 등을 관찰하고 조사를 통해 오는 2018년 말까지 16개 보에 대한 처리 방안을 확정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환경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는 문 대통령의 4대강사업 관련 이번 지시를 적극 환영했다. 또 환경부와 국토부로 이원화됐던 물관리 체계를 환경부로 일원화하고 수자원공사의 환경부 이관과 개편도 적극 지지했다.

그동안 지역의 환경단체들은 4대강사업 직후 지속적인 금강 현장 활동을 통해 역행침식, 물고기 떼죽음, 기름유출, 녹조 확산, 큰빗이끼벌레, 붉은깔따구, 세종보 결함, 도수로 사업 문제 등 4대강사업의 문제와 피해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금강의 경우 전국의 강 가운데 가장 녹조가 심각하고 물고기 떼죽음 등의 빈도가 높아 지속적인 수문개방을 요구해왔다.

환경단체들은 환영의 목소리와 함께 앞으로의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4대강이 시작될 때처럼 관료와 일부 전문가들에 의해 조사되고 대책이 마련된다면 역시 실패 할 수밖에 없다”며 “체계적인 현장조사를 통해 보 수문개방 확대와 철거 계획은 물론, 4대사업을 추진한 국토부와 환경부,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평가가 이뤄져야 제대로 된 대책과 조직 개편도 성공 할 수 있다. 4대강사업에 대한 환경 면죄부를 발부한 환경부가 물관리 정책을 새롭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의 세종보의 빠른 철거도 요구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세종보의 경우 구조적 문제점들이 가장 많이 드러나 있고, 빠른 개방여건을 갖추고 있는데 이번 개방 대상에서 빠진 것이 아쉽다”며 “조사단 구성의 전제조건은 기존의 국토부와 환경부, 수자원 공사 등이 4대강에 대해 조사해왔던 자료들을 비공개하고 있고, 이를 환경단체와 지자체가 꾸준히 요청해왔으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었다. 연구를 진행하더라도 가공된 데이터가 아닌 기본 조사 자료를 공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