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주간프리뷰] 험로(險路)…팀 분위기 쇄신 필요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주간프리뷰] 험로(險路)…팀 분위기 쇄신 필요

지난주 1승5패 부진…불펜 붕괴 심각 이번 주 KIA·NC 1·2위 팀 상대…험로 예고

  • 승인 2017-05-22 16:22
  • 신문게재 2017-05-23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좌)와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우)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좌)와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우)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갈수록 첩첩산중이다. 한화 이글스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주 꼴찌팀 삼성에 충격적인 스윕을 당한 데 이어 이번 주 1위 KIA·2위 NC를 연이어 상대한다. 팀 전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한화는 지난주 불펜진이 잇달아 무너지며 1승5패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특히 주말 열린 삼성과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충격에 빠졌다.

지난 16~18일에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한화는 1승2패를 기록했다. 16일에는 외국인 에이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복귀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1-2로 패했다. 17일에는 선발 배영수가 7이닝 3실점으로 역투한데 다 하위타선이 폭발하며 8-4로 이겼다. 18일에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3-4 한 점 차로 뒤지던 한화가 9회 대거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9회 말 마무리 정우람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6-8로 재역전패했다.

19~12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스윕을 당했다. 19일에는 선발 오간도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며 4-2로 패했다. 20일에는 선발 윤규진이 5이닝 3실점으로 버티고, 송광민이 투런홈런을 치는 등 6회(3-6)까지 앞서갔지만, 7회 대거 5점을 헌납하며 9-8로 역전패했다. 21일에는 2차례 벤치클리어링으로 양팀 선발이 모두 퇴장당한 상황에서 불펜싸움을 벌여 8-7로 또다시 패했다.

한화는 전력이 불안하다. 우선 불펜진이 붕괴됐다. 비야누에바의 복귀로 오간도, 배영수, 이태양, 윤규진으로 5선발을 꾸렸지만, 불펜이 흔들리고 있다. 마무리 정우람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수술 후 복귀한 권혁, 송창식이 불안한데다 장민재, 박정진, 김재영, 김범수, 심수창 등이 부진했다. 김성근 감독은 선발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지만, 허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경기 중후반을 버티지 못하고 있다. 허약한 하위타선도 문제다. 김태균 복귀 후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선은 안정감 있는 모습이다. 다만, 최재훈, 김경언, 김원석 등이 빠진 하위타선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타선의 균형을 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강될 수 있는 전력이 마땅히 없는 점도 팀을 힘들게 하고 있다. 21일 벤치클리어링으로 인한 추가징계도 팀 전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이번 주 KIA와 NC를 상대해야 해 쉽지 않은 한 주가 될 전망이다. 23~25일까지는 홈에서 1위 팀 KIA를 상대한다. KIA는 지난주 극과 극 경기력을 선보였다. LG를 상대로는 스윕을 했지만, 두산에는 스윕을 당했다. 펫딘, 임기영, 헥터 등 선발진이 강한 KIA에 고전이 예상된다. 최형우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고,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와 이범호가 살아나고 있다. 불펜진이 다소 불안한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26~28일까지는 마산에서 NC와 3경기를 갖는다. NC는 지난주 두산과 SK를 상대로 3승3패 균형을 맞췄다. 선발로테이션상 이재학, 구창모, 해커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NC는 불펜진도 탄탄하다. 박석민의 부진이 NC로서는 뼈아픈 부분이다. NC 타선은 지난주 팀타율 2할3푼9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저조한 타격을 보였다.

한화로서는 현재 다른 팀의 전력을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매경기에 주력해야 한다. 이제 더 추락하면 올라오기는 더 어렵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