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사고로 억대 보험금 뜯어낸 부부사기단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고의사고로 억대 보험금 뜯어낸 부부사기단

  • 승인 2017-05-23 16:39
  • 신문게재 2017-05-24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55차례 1억5000만원 보험금 편취, 상습사기 혐의 검거

#1=지난 2013년 4월 대전 중구 오류동의 한 병원 앞 도로. 여성 운전자 A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불법으로 진로를 변경했다. 진로 변경을 발견하자 마주오던 승용차는 A씨의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A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승용차에는 운전자 남성과 부인, 9세 아들까지 가족이 타고 있었다. 큰 사고가 아니었지만, 가족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229여 만원을 받아냈다.

#2= 지난 2015년 1월 대전 서구 갈마동 갈마네거리 부근 유턴 장소. 맞은편 차량한대가 반대편에서 신호를 위반한다. 이때 부부가 타고 있는 차량은 신호위반 차량을 발견하자마자 좌회전을 시도한다.



신호를 위반한 피해차량 차량과 부딪히려 했으나 피해차량이 급하게 진로를 변경한다.

피해차량이 피하면서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피의자는 부인과 함께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합의금을 받아 편취했다.

대전경찰청은 진로변경이나 신호위반 등 법규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편취해온 부부 2명이 상습사기 혐의로 검거(불구속)했다.

이들 부부는 작은 사고로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병원치료를 받고,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보험금을 타냈으며 무려 55차례에 걸쳐 1억 5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부부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2017년까지 약 8년여의 기간동안 모두 70회에 걸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이의없는 사고나 고의를 입증할 수 없는 단독사고, 가해차량 사고 등 15건은 제외하고 55건의 교통사고를 고의 사고로 판단하고 있다. 심지어 면허가 없이 이같은 사고를 유발하기도 해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 사고관련 사진등을 확보했으며, 이를 근거로 상습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