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탈핵정책’ 원자력연구원 파이로프로세싱 7월 가능한가?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문재인 정부 ‘탈핵정책’ 원자력연구원 파이로프로세싱 7월 가능한가?

  • 승인 2017-05-24 16:30
  • 신문게재 2017-05-25 2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원자력연구원 내 파이로프로세싱 시설.
▲ 원자력연구원 내 파이로프로세싱 시설.


국회도 탈핵정책 맞춰 방안 모색에 분주…

실제 시민검증 등 일정 조정하면 7월 어려울 수 있어


문재인 정부의 ‘원자력 제로’ 정책에 오는 7월 예정된 한국원자력연구원 파이로프로세싱(사용후핵연료 건식 재처리) 연구가 늦춰지거나 재검토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 당시 파이로프로세싱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원자력연도 가능한 시간을 두고 시민검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24일 과학계ㆍ국회 등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원자력발전 정책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다.

세부적으로 파이로프로세싱 연구ㆍ제2원자력연구원 건설 계획 재검토, 고준위핵폐기물 관리계획 재검토 및 공론화 재실시, 탈핵에너지전환정책 수립ㆍ관련법 제정, 신고리 5ㆍ6호기 공사 중단, 월성 1호기 폐쇄 등을 제시했다.

이 중에서도 파이로프로세싱 연구는 고온(500∼650℃)의 용융염을 이용해 전기화학적인 방법으로 원자로에서 타고 난 사용후핵연료에서 우라늄을 분리해 내는 기술로, 오는 7월부터 대전 유성구 원자력연에서 진행될 계획이었다.

모의 핵연료가 아닌 실제 핵연료를 사용한 것은 처음이라 지역사회에서 끊임없이 안전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새 정부도 안전성에 대한 부분을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겠다는 뜻이다.

국회는 새 정부가 앞으로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정책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에 들어갔다.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은 ‘새 정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장정욱 마쓰야마대 교수는 “유독 건식재처리와 소듐냉강고속로의 병행추진만을 강조하는 것 과학적으로 합리적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불확실한 기술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거는 것은 도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이 지속되는 파이로프로세싱 안전성 논란에 원자력연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전시 ‘원자력시설안전성시민검증단(이하 검증단)’의 검증을 모두 받고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검증단과 원자력연 간 1차회의는 오는 30일 예정돼 있다.

그럼에도, 실제 현장 검증이 즉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2∼3개월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기찬 한국원자력연구원 핵연료주기기술연구소장은 “파이로프로세싱 연구를 계획대로 7월에 시작하고자 하지만 정부정책 변화나 시민검증단 등의 절차를 거치면 연구가 시작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예산 4914억원이 투입됐고 2020년까지 3613억원 투입될 계획으로 총 예산규모는 8527억원에 달한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5.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