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대신 어린이집 택하는 학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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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대신 어린이집 택하는 학부모들

  • 승인 2017-05-24 18:00
  • 신문게재 2017-05-25 8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직장어린이집 의무화에 유치원 보다 편한 어린이집 선호

어린이집 유치원 과정 교사들 컨설팅 등 제도화 필요


유치원 보다 어린이집을 선호하는 학부모들이 늘면서 어린이집 교사들도 다양한 교육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교육 기회를 통해 교육적 역량을 높이는 유치원 교사들과 달리 어린이집 교사들은 이렇다 할 교육 프로그램나 의무교육 조차 없기 때문이다.

24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3월 유치원 교육과정과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을 통합한 누리과정이 시행되면서 어린이집에서도 유치원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누리과정 시행과 함께 유치원정교사 자격증이 없는 어린이집 교사도 15시간의 누리과정 연수를 받으면 유치원 과정을 맡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한 해 1회 이상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 컨설팅 외에도 다양한 교육 기회가 있는 유치원 교사들과 달리 어린이집 교사들은 15시간의 누리과정 연수 외에는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유치원 보다 어린이집을 선호하는 학부모들도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근로자 500명 이상인 기업이나 상시 여성 근로자가 300명 이상인 사업장의 경우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의무화 하면서 맞벌이 부부의 경우 유치원 보다 아이를 맡기기 쉬운 직장어린이집이나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집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전 지역 직장어린이집은 2015년 38개에서 올해 4월 30일 기준 50개로 증가했으며, 이 곳을 이용하는 어린이도 같은 기간 2606명에서 3512명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을 선호하면서 유치원 취원율도 60% 대에서 2015년 57.51%, 지난해 58.15%, 올해는 58.76% 수준을 유치하고 있다.

물론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내 어린이집의 경우 일반 유치원 보다 시설 등 관리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교육보다 보육에 초점이 맞춰진 민간 어린이집의 경우 일반 유치원과 비교해 교육적인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보다 어린이집을 선호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어린이집 교사도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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