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일대 중국발 벼 애멸구 비상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서해안 일대 중국발 벼 애멸구 비상

  • 승인 2017-05-29 13:04
  • 신문게재 2017-05-30 11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중국산 벼 애멸구가 29일 서해안일대에 대령 유입되자 충남도는 농가에 주의보를 발령하고 긴급방역에 들어갔다.
▲ 중국산 벼 애멸구가 29일 서해안일대에 대령 유입되자 충남도는 농가에 주의보를 발령하고 긴급방역에 들어갔다.
중국서 모내기 철 편서풍 기류 타고 유입

태안 전국 최다 발생…, 바이러스병 퍼져



줄무늬잎마름병 등 바이러스로 50% 고사시켜




충남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중국으로부터 애멸구가 대량 유입되면서 모내기 철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충남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으로부터 벼 애멸구가 서해안지역으로 다량 유입돼 벼 줄무늬잎마름병 등의 발생이 우려된다며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서해안지역 시·군 농업기술센터 벼 병해충 예찰답 무인 공중포충망에서 애멸구가 다량 채집됐다. 태안 지역은 28일 하루 동안 95마리가 채집돼 전국에서 일 최다 발생을 기록했다.

애멸구는 성충의 몸길이가 수컷 3.5㎜, 암컷 4㎜ 크기로 연한 노란색 바탕에 검은 반점이 있다. 수액을 빨아먹는 것에 의한 피해보다 벼 줄무늬잎마름병과 벼 검은줄오갈병 등 바이러스 병을 매개하는 해충이다.

벼의 생육기에 따른 줄무늬잎마름병 피해는 모판 말기인 7엽기까지 감염되고 9엽기에는 50% 정도가 고사한다. 예방을 위해 논두렁 잡초를 제거하고, 질소비료를 과다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품종에 따라 차이를 보여 추정, 일품 등 감수성 품종에서 발병률이 높지만, 일품, 주남벼 등 저항성 품종에서는 낮거나 발병이 되지 않는다. 이앙 전 살균살충 복합제를 못자리에 처리해 도열병과 애멸구를 동시에 방제해야 한다.

논에서는 6월 상순에 적용약제를 살포하며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2세대 성충 및 3세대 애벌레가 주요 방제대상으로 질소비료 과용, 밀식, 이른 이앙을 지양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김종민 지도사는 “방제비로 도내 7억3500만원이 책정돼 있다”며 “애구의 발생상황 등 정밀예찰을 통해 적기에 공동 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맹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4.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