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연체율 다시 상승세로…금융약자 사정 더 힘들어진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대출 연체율 다시 상승세로…금융약자 사정 더 힘들어진다

  • 승인 2017-06-08 15:56
  • 신문게재 2017-06-09 6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사진=연합DB
<br />
▲ 사진=연합DB

4월 국내은행 대출연체율 0.54%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

미국발 금리 인상 움직임 예상…금융약자 사정 더 힘들어질 수 있어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달에는 미국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등 시중금리가 오르면 금융 약자들의 사정이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보면, 4월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4%로 전월말(0.51%) 대비 0.03%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연체율은 3월 말 잠시 주춤했다. 은행이 약 2조원의 연체채권을 정리하면서 소폭 하락했지만 4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은행의 신규 연체채권 규모 또한 1조3000억원으로 3월에 비해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0.71%) 대비 0.05% 포인트 늘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 대비 0.02% 하락했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0.79%로 전월보다 0.07% 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3개월간 대기업 연체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 연체율은 3월에 잠시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을 0.28%로 전월 대비 0.02% 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0.20%)보다 0.01% 포인트 오른 0.21%를 기록했지만, 신용대출 등 나머지 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월(0.43%)보다 0.05포인트 늘었다. 반면 집단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0.28%)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국내 은행의 연체율이 다시 올랐지만, 저금리 기조로 지난해와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8월 0.87%까지 치솟은 후 점차 하락했다.

그러나 대내외적 여건변화로 인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만큼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미국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우리나라 대출금리도 따라 오른다.

결국,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나면서 다중채무자·저신용자·저소득자와 같은 금융약자들이 생계에 직격탄을 맞을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감소하면서 전월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면서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