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무난 전망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김동연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무난 전망

  • 승인 2017-06-08 18:02
  • 신문게재 2017-06-09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한국당-국민의당 보고서 채택 방침

강경화-김이수는 부정적, 김상조 ‘안갯속’

靑비상, 낙마 때 국정동력 약화 대야 총력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가 무난할 전망이다.

반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안갯속이다.

7일 인사청문회 실시 이후 김 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야당들은 별다른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병역 회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불거졌지만, 국무위원 역할 수행에 큰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야당의 대체적인 기류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겸 당대표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동연 후보자가 경제부총리로 일할 수 있도록 9일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며 “합리적 야당으로서 협력할 것은 인정하는 자세를 취할 것인데 김동연 후보자가 그렇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역시 김 후보자에 대해선 보고서 채택에 응한다는 입장을 이날 정리했고 바른정당도 긍정적 기류다.

김 후보자는 충북 음성출신이다.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은행에 취직한 후, 야간대학을 다니며 주경야독으로 1982년 입법고시(6회)와 행정고시(26회)에 동시에 합격했다. 이후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재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 후보자는 경제계, 학계, 정계에서 두루 인정받는 경제전문가다. 소년가장 출신으로 경제불황 속 서민아픔을 공감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국회인준 문턱을 넘기가 녹녹치 않다.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자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문제와 관련, “경과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에 대해서는 이날 2일차 청문회까지 지켜본 뒤 채택과 표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도 비슷한 입장이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강경화 외교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부적격 3종 세트”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반대 기류가 있지만, 국민의당에선 긍정적이이서 조심스레 국회인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야당들이 강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불가’ 방침을 확정하자 비상이 걸렸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의당이 불가입장을 보임에 따라 최악의 경우 낙마 가능성까지 염두해 두고 있다.

이럴 경우 국정운영 동력 악화가 불을 보듯 뻔해 대야 물밑에서 대야설득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