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부동산 과열, 부동산업계가 부추긴다?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부동산 과열, 부동산업계가 부추긴다?

  • 승인 2017-06-11 10:35
  • 신문게재 2017-06-12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 사진=연합DB
▲ 사진=연합DB

세종지역 부동산시장 과열 현상을 부동산업계가 부추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부동산 과열에 따른 대책을 발표한 이후 최근들어 강도높은 규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는 수익 쫓기에 바쁜 부동산업계의 왜곡된 경쟁으로 부동산 시장 전반에 기대치만 높이는 호재열풍이 확산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라 세종시는 각종 호재론 속에서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약 가운데 행정수도 완성을 비롯해 고속도로 조기 완공,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등은 세종지역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세종지역 부동산 가격 역시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2017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발표한 결과, 전월 대비 수도권은 0.21% 상승했으며 지방은 0.09%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세종은 0.66%를 보이며 부산(0.39%), 서울(0.35%) 등 타지역 대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1년 전 대비 1억원 이상의 가격이 상승하며 호가도 형성돼 있는 주택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세종지역 부동산에 대해서는 ‘일단 소유하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미 부동산 거래 현장에서 매물을 찾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세종지역 부동산에 대해 수요자들이 과도하게 기대치를 높이는 데는 부동산업계가 한 몫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분양대행업체나 홍보직원들은 투자나 분양실적을 단시일 내로 키우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기정사실로 확산시키고 있다. 최근 드러난 특정 정부부처 부지를 허위로 분양 홍보 전단지에 기재하거나 정부 부처 입주에 대한 확정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도 해당한다.

여기에 공인중개업계 역시 마찬가지라는 시선도 이어진다.

행복도시의 경우, 생활권별로 개발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공인중개사의 신규 중개사업지로 향한 이전이 잦다는 것.

이렇다보니 실질적으로 이들에 대한 행정당국의 관리 감독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 시민은 “거래가 되지 않는데 호가만 높아지는 것과 관련, 이들이 수요자들의 기대심리를 높이는 것에서도 문제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떳다방 등 불법 행위가 세종에서는 사라진 상황이지만 온라인 상에서의 과장된 정보 등을 퍼트리며 중개매물을 홍보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세종시 관계자는 “개발 변화에 따라 세종시는 중개사무소의 이동이 잦기 때문에 이래저래 적은 인력을 이들을 관리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구나 온라인 상에서의 호객 행위에서 나타나는 거짓 정보 등까지 찾아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 역시 세종시 부동산 과열에 대한 우려 속에서 시장 분위기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중이다.

세종경찰서 한 관계자는 “허위 정보 등으로 수요자들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신고 의뢰를 비롯해 행정당국의 조치 등을 파악하며 이후 대응 여부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2.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3.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4.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5. '제46회 장애인의 날', 세종시서 누리는 당연한 일상
  1. “파닭과 맥주까지”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7월 24일 개막
  2. 2026 여름 3종 '명상 클래스' 세트… 내면 근력 키워볼까
  3.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4.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5. 세종 보육교직원 '개정 어린이집 평가제 준비' 만전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