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시장군수협,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조례 반대 성명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시장군수협,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조례 반대 성명

  • 승인 2017-06-14 16:55
  • 신문게재 2017-06-15 3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전국공무원노조 세종ㆍ충남본부와 충남공무원노조, 충남시ㆍ군의장단협의회 등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조례개정반대 공동대책위가 13일 충남도청에서 조례개정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 전국공무원노조 세종ㆍ충남본부와 충남공무원노조, 충남시ㆍ군의장단협의회 등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조례개정반대 공동대책위가 13일 충남도청에서 조례개정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공무원노조, 시ㆍ군의회협이어 파장 일파만파

충남도의회는 16일 본회의서 조례안 통과시킬 듯






충남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 도내 15개 시ㆍ군을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조례개정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장·군수들이 반대 성명을 내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충남도시장군수협의회는 14일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개정조례 중단 성명’을 통해 “권력을 앞세워 시·군 지방의회의 민주적인 관여를 배제한 채 도의회의 권한을 높이겠다는 발상”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기초자치단체는 감사원 감사를 비롯해 중앙부처, 의회 행정사무감사, 시·도 감사, 자체감사 등 빈번한 감사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충남도의회가 다른 광역자치단체에서 시행하지 않는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권한을 갖겠다는 것은 직위를 이용한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는 자치권 훼손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충남도의회를 항의 방문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앞서 전국공무원노조 세종ㆍ충남본부와 충남공무원노조, 충남 시ㆍ군의장단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행정사무감사조례개정반대 공동대책위(행감반대 공대위)는 지난 13일 오후 충남도청 입구에서 충남도의회 조례개정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행감반대 공대위는 “도의회가 권한을 높이겠다는 계획으로 시ㆍ군에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려 한다”며 “조례 개정을 통해 도의원들이 단체장에게 영향력을 높여 민원해결을 하려는 사심이 앞서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이어 충남시군의장단협의회는 윤석우 충남도의장과 면담을 갖고 행정사무감사를 반대하는 의장단 서명을 전달했다.

이기성 충남시군의장회장도 “충남도의회 시군감사 조례개정은 중복감사로 인한 행정효율을 떨어트리는 문제가 우려된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1일 제296회 정례회 운영위원회에서 김종문 도의원(천안4)이 대표 발의한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안 일부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조례는 광역의회인 충남도의회가 기초단체인 시군에 대한 사무에 대한 감사권을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방자치법 제41조는 도의회의 시군감사를 ‘할 수있다’고 규정하지만, 하위법인 시행령에서는 ‘할 수 없다’고 명시해 논란을 빚어왔다.

법과 시행령의 엇박자에 충남도의회가 최근 행정자치부와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구해 “지방자치법에 따라 직접 감사할 수 있다” 답변을 받아내자 조례 개정안을 내고 오는 16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4.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5.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