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원자로 누설율 점검 취소 이유는… 원안위 내부사정 탓?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하나로 원자로 누설율 점검 취소 이유는… 원안위 내부사정 탓?

  • 승인 2017-06-15 17:00
  • 신문게재 2017-06-16 1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지난 12일로 예정된 하나로 누설율 점검 무기한 연장

그럼에도, 연기의 이유 분명하게 밝혀져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 외벽체 누설율 점검이 무기한 미뤄졌다.

점검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어 원자력안전위원회 또는 원자력연구원이 명확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원자력안전위원회·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자력연·원자력시설안전성시민검증단은 동시에 하나로 원자로 외벽체 누설율 점검을 지난 12일 진행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는 직전에 무산돼 12일 당일 원자력연은 취소 관련 보고자료를 만들었다.

일각에서는 원자력연이 누설율 점검을 받을 준비가 자체적으로 부족하다 판단해 선제적으로 점검일을 미뤘다는 추측이 나온다.

원자력연의 한 관계자는 “시민검증단이나 주민협의회와는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견해 차이가 있었고 준비는 다 됐지만, 점검은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한편으로는 원안위가 시민검증단을 동행해 누설율 점검을 진행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원자력연 측이 아닌 원안위 측에서 점검 연기를 추진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원안위는 지금까지 다수 시민사회에서 요구한 ‘3자 검증’ 제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바 있다.

이날 대전시의회 원자력안전특위는 백원필 원자력연 부원장을 만나 하나로 누설율 점검 시기 연기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세부적인 이유는 언급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원자력연에서 열린 원자력시설안전성시민검증단 1분과(하나로 내진 보강공사) 회의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다.

검증단으로서는 돌연 연기된 ‘이유’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원자력연구원은 구체적인 답은 못하는 상황이다.

오수열 원자력연 하나로이용연구단장은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누설율 점검 시험을 연기하라는 내용을 받았고 그 이유는 원안위 내부 사정으로 우리가 아는 것은 없다”면서 “현재 우리는 누설율 점검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며, 지금이라도 시민검증단이 보여달라 요구하면 보여드릴수 있다”면서도 라고 말했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하나로 누설율 점검의 의미는 하나로가 3년 만에 재가동 될 수 있는 마지막 단계이자 절차”라면서 “누설율 점검이 미뤄진 데는 다양한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3.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2.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