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두 자리 대전 세종 충남에서 꼭 가져와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장관 두 자리 대전 세종 충남에서 꼭 가져와야

  • 승인 2017-06-18 10:41
  • 신문게재 2017-06-19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안경환 후보자의 낙마로 다시 법무부 장관 유력 후보군로 떠오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
▲ 안경환 후보자의 낙마로 다시 법무부 장관 유력 후보군로 떠오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
송영무 국방장관 달랑 1명 지명에 ‘인사 홀대’ 자괴감

박범계 법무, 김용익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 여론 확산


‘대전 ㆍ세종 ㆍ충남 장관’ 두 자리 확보를 위해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17개 부처 가운데 대전 세종 충남 장관 지명은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논산 출신, 대전고 졸업)가 유일하다.

인구수가 적은 충북은 2명(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ㆍ도종환 문체부장관)이 이미 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으로 임명된 상태다.

영남이 5명(미래부 유영민, 행자부 김부겸, 고용노동부 조대엽, 해수부 김영춘)으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은 실세 장관 후보 3명(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상곤, 농림부 김영록, 국토부 김현미)을 가져갔다.

남은 장관은 법무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3개 부처다. 이 중 법무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두 자리는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는 게 지역의 여론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공공의료’를 강조해온 문재인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논산 출신의 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이 후보군 중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과 맞물려 인선에 속도 조절을 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김 전 원장의 주변에 문제가 있다는 악의적인 루머가 양산되고 있어 지역 관가와 정가에선 지역 정치인들의 ‘엄호’가 절실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대전의 최대 현안인 대전시립의료원, 어린이 재활병원, 원자력 의학원 등 공공 의료 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부처라는 점에서 김 전 원장이 반드시 장관에 지명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의 ‘낙마’에 지역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재선, 대전 서을)의 이름을 다시 ‘연호’하기 시작했다.

참여정부 시절 법무비서관과 민정 2비서관을 지낸 이력에 20대 국회 법사위 야당과 여당 간사를 맡는 등 비 검찰 출신이면서 민정 분야에 고른 이력을 갖췄다.

비(非) 서울대라는 점도 박 의원(연대 법대 졸업)이 검찰 개혁의 적임자로 보고 있다.

법무부와 검찰 조직 대부분이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채워졌다는 점 때문이다.

지역의 한 중견업체 대표는 “박범계 의원은 대전시당 위원장으로 당내 경선과 본선에서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큰 역할을 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자리를 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역의 여론”이라며 “법무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전 세종 충남이 가져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주영 기자 ojy8355@

▲ 논산 출신의 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보건 의료 코드인 '공공의료'
<br />실현을 구현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 논산 출신의 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보건 의료 코드인 '공공의료'
실현을 구현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현상에 학생·교사 대피…경찰 조사 중
  2. [기고] 충청도 정신의 영원한 정치지도자 JP!
  3. [종합] 과밀 특수학교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으로 학생 대피 후 귀가
  4. 항우연·천문연 경남 사천 이전? 연구자들 "말도 안 되는 소리"
  5.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1. [사설] '해수부 결의안' 채택 못한 세종시의회
  2. [사설] 대전영화대전, 지역 영화 생태계 마중물 되나
  3.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9월 3일 시행… N수생도 응시 가능
  4. 대전문화재단 ‘AI&문화예술’ 포럼 개최… “AI, 예술 창작의 미래를 열다”
  5. [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배움이 살아나는 교실, 성장하는 서부교육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집권초 격랑빠진 충청… 흔들리는 행정·과학수도

李정부 집권초 격랑빠진 충청… 흔들리는 행정·과학수도

이재명 정부 집권 초기 충청권 미래성장 동력인 세종 행정수도와 대전 과학수도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정부 차원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에 더해 대덕연구개발특구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을 경남 사천으로 빼내 가려는 PK 정치권 일각의 움직임까지 표면화되면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셈법이 깔린 격랑에 충청권이 휩싸이는 모양새인데 지역 핵심 자원을 지키기 위한 총력 대응이 시급하다. 국민의힘 서천호(경남 남해·사천·하동) 의원은 17일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항우연과 천문연을 경남 사천으로 이전하도록 하는 '우주항공청..

코스피 3000선 코앞인데…숨 고르는 지역 상장사
코스피 3000선 코앞인데…숨 고르는 지역 상장사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3000선 문턱에서 일주일 째 숨을 고르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악재도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자본이 국내 시장에 지속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 많이 분포한 지역 상장사들의 주가도 현재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일부 해소하는 분위기다. 18일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4%포인트 오른 2970.40으로 집계됐다. 오전 거래 시간 2980선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3000선 돌파는 다음으로 미뤘다. 새 정부 출범에..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9.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 치킨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9.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 치킨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

  • 전기차 화재 대응 ‘하부 관통형 소화장비’ 시연 전기차 화재 대응 ‘하부 관통형 소화장비’ 시연

  •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 여름철 해충 퇴치 여름철 해충 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