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아침]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철도의 미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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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철도의 미래를 바꾼다

  • 승인 2017-06-18 12:25
  • 신문게재 2017-06-19 22면
  • 김민기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김민기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 김민기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 김민기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대전시가 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선포하였다.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정보통신기술을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접목해 실생활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철도분야에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하이퍼루프 열차를 개발하고, 열차 간 자율적인 주행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빠른 스마트 차량을 공급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융합을 통하여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의 철도교통 미래 모습을 그려본다.

첫 번째로는 대전 2호선 트램에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버스, BRT, 택시 등이 운행되는 도로 상황과 기존 대중교통시스템의 운영현황이 실시간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더욱 편리한 도시철도가 될 것이다. 또한 수요자 중심의 운영체계가 구축되어 “고객이 원하는 정보통신기기에 실시간으로 열차 도착시간과 혼잡도를 전송하여 열차를 기다리다 낭비되는 시간을 절약해주는 것도” 4차 산업 혁명을 통해서 가능하게 된다.

두 번째로는 현재 운행 중인 1호선 도시철도와 건설 예정인 2호선 트램, 충청권광역철도의 환승체계와 운영 방식이 빅데이터와 센서, 인공지능 기술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획일적이고 동일한 역사 및 출입구 건설이 아닌 이용객의 동선을 고려하여 건설함에 따라 장애인, 노약자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누구나 편하게 환승할 수 있는 연계시스템이 구축된다.

마지막으로 대전시 대중교통은 더욱 빠르고 안전해지며, 24시간 승객의 이동 수요에 맞게 운영된다.

현재는 야간에 시설물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하지만, 고도화 된 센서, 영상, IoT 기술의 4차 산업이 적용된 시스템은 영업 중에도 시설물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고속화 된 통신기술로 그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점검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24시간 운행되는 도시철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맞이하여 대전도시철도는 차량, 지하터널, 시스템 분야에 선도적으로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하여 안전도를 높였으며, 이러한 신기술의 실증화를 위해서 국가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활용 사례로는 사물인터넷과 영상, 센서 기술을 이용하여 열차내의 승객수와 외부 온도, 미세먼지 등에 따라 인공지능으로 동작되는 냉방장치와 1호선 지하 구간과 차량기지의 지진 및 자연재해 상황을 조기에 감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도시철도의 지하 구간 매설물에 대한 모니터링 및 관리시스템을 대덕연구단지의 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으로 구축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철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 기술에 대한 적용과 실증을 위하여 차량, 토목, 전기, 신호 등 모든 도시철도 분야에서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적용하는 전사적인 기술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대전은 철도 중심 도시다. 국가 철도망을 건설, 운영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뿐만 아니라 철도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대덕연구단지, 기술경영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대전도시철도 등 철도 네트워크가 탄탄한 도시이다.

향후 2호선 트램, 충청권광역철도에 적용될 최첨단 기술은 4차 산업을 이끌어갈 대덕특구 연구기업과 협력을 통해 개발하고, 연구 성과물은 현재의 네트워크화 된 대전의 철도기반시설에서 검증하여 제품화 한 후 타 도시철도와 세계 철도산업에 전파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4차 산업과 철도의 융합으로 파급되는 효과는 대전을 4차 산업의 특별시, 철도교통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게 만들 것이며, 철도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철도 산업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민기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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