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인]숯뱅이마을 ‘탄방’의 동네 이야기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티인]숯뱅이마을 ‘탄방’의 동네 이야기

  • 승인 2017-06-19 16:18
  • 신문게재 2017-06-20 1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문화와 역사, 체육이 있는 마을 ‘탄방’
대전 최초 ‘안전택배함’ 설치 등 주민 위한 행정
지난 1월 서구 동 행정 종합평가 ‘우수’ 성적


‘숯굽는 마을’이라는 뜻을 담은 대전 서구 탄방동은 긴 역사와 함께 현대인을 위한 문화, 체육이 공존하는 도시다. 주민 간 화합하고 소통하며 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서구 23개 동 평가에서 최우수동으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월 우수동으로 뽑혔다. 과거와 현재가 살아 숨쉬는 탄방동을 속속 들여다본다.

▲대전 최초 ‘안전택배함’ 설치…안전한 탄방동

탄방동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등 낮 시간 택배 수령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지난 2015년 3월 무인택배함을 설치했다. 대전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설치한 택배함은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주민들의 택배가 분실될 우려 없이 안전하게 보관해 주고 있다. 탄방동은 같은 해 4월 방범취약 지역에 ‘안심벨’을 설치하기도 했다. 청소년 폭력과 여성 성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해 공중화장실과 공원 등에 설치된 안심벨은 범죄를 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과를 낳고 있다. 실제로 설치 후 전년 대비 범죄가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탄방동은 또 독거노인을 위한 ‘안전네트워크 S3’(Single elderly-Safety network System)를 통해 공무원ㆍ통장ㆍ자생단체 합동 안전망을 구축했다. 노인들을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청소, 세탁, 이ㆍ미용, 밑반찬 전달 등의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권인순 탄방동주민자치위원장은 “3S운동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찾고 도움을 주고 있다”며 “자생단체와 주민이 잘 협조하고 열심히 참여해서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침을 여는 도시락(樂) 콘서트…마을 자긍심 up!

탄방동은 마을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남선공원 내 야외 음악당에서 ‘숲속의 작은 음악회’를 개최해 역사 깊은 마을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고 있다. 올해 음악회는 서구 공모사업 선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숯뱅이 마을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월 첫째주 수요일 오전 7시 주민센터에서 열리는 ‘도시락(樂) 콘서트’가 열린다. 예술과 나눔을 접목한 주민자치 실현의 기치로 참가비 1만원을 내면 5000원은 도시락 구입, 5000원은 성금으로 사용된다. 지난해 이렇게 모인 성금 150만원은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 장학금으로 지급됐다.

탄방동에선 마을 곳곳의 소식을 알 수 있는 마을신문도 발행하고 있다. 주민자치와 주민참여 활성화 계기를 마련해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 2월 첫 발행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 4월 3번째 신문까지 세상에 내놓았다. 편집위원 6명은 지금도 탄방동 곳곳을 누비며 이웃의 이야기를 취재하고 있다.

또 탄방동은 지난 4월부터 ‘주민곁으로 가는 수레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책 읽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신간 도서 300권을 싣고 주민이 있는 광장으로 나간다.

▲탄방 플리마켓으로 ‘나눔’…도산서원으로 ‘충효예 교육’

지난 10일 탄방동에선 ‘즐거운 보물찾기, 탄방 프리마켓’이 열렸다. 주민센터 옆에 위치한 미관광장에선 지역 13개 자생단체가 모여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중고물품을 사고팔 수 있고, 다양한 버스킹 공연도 열렸다. 주민 700여명이 참여한 프리마켓은 매년 주민과 소통하고 있다.

도산서원이 자리한 탄방동에선 역사적 콘텐츠를 활용해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여름.겨울방학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달여간 ‘충효예 교실’을 연다. 어린이 예절ㆍ인성교육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 기여하고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분야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는 경제 교실 5강, 건강교실 4강이 열린 데 이어 올해는 인문학 교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