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유성복합환승센터 포기 안해”

  • 정치/행정
  • 대전

권선택 대전시장 “유성복합환승센터 포기 안해”

  • 승인 2017-06-21 17:37
  • 신문게재 2017-06-22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지연은 있을지 언정 포기는 없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1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중단에 대한 기자들의 물음에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오랜 숙원사업이고 10여년 전부터 추진한 터미널 사업이 이런 사태를 맞게된 데 시민과 특히, 유성구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전적으로 시장에게 책임이 있다. 새로운 여건 변화에 따라 사업계획이나 추진일정을 재조정해 조기 정상화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권 시장은 사업 무산이 사업자인 롯데컨소시업 측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권 시장은 “이번 사태는 사업자인 롯데컨소시엄 구성원 중 하나인 재무투자자의 탈퇴, 설계도면 미제출 등 직접 귀책사유로 촉발됐다”며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문제에는 책임을 짚고 넘어가겠다”고 했다.

다만, 권 시장은 “이 과정에 시나 대전도시공사의 업무 진행시 상황판단 등에서 잘못이 없었는지도 따져보겠다”며 “(감사관실)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사업에 필요한 행정절차나 보상계획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태도를 견지했다.

권 시장은 “사업계획이나 추진일정을 재조정할 계획”이라면서도 “사업에 필요한 행정절차나 보상계획은 그대로 추진하고, 유성복합터미널과 함께 추진했던 BRT와 유성보건소 이전 등 공공사업도 정상 추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권 시장은 시와 도시공사, 유성구 등 관련 기관이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향후 대책을 총괄 관리토록 하겠다”고 했다.

동석한 박남일 도시공사 사장도 “자체 사업 예산 1000억원을 확보해놓은 만큼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면서 “사업자 공모도 확인해봤는데 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유성구민들의 허탈감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유성구 원신흥동과 온천 1·2동의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들은 이날 권 시장을 항의 방문했다.

정대직 유성구 통장협의회장은 방문 후 기자와 만나 “유성복합터미널이 무산된 것에 대해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하지 않아 더 화가 난다”면서 “권 시장에게 설명회를 열어 전체 주민들에게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