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풀릴까’권시장-롯데부회장 회동에 촉각

  • 정치/행정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풀릴까’권시장-롯데부회장 회동에 촉각

  • 승인 2017-06-25 17:00
  • 신문게재 2017-06-26 4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대전시청 전경.
▲ 대전시청 전경.
이상민 의원 중재로 27일 대전시청서 대화자리

시측 “재협상 없다”입장 속 새 돌파구 기대감


사업협약 해지로 무산위기를 맞는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문제를 놓고 권선택 대전시장과 롯데 부회장의 회동에 지역사회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동에 대해 시청 내부적으로는 “롯데 측과 재협상은 없다”며 확실하게 선을 긋는 모양새지만, 양 측의 대화 과정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도 흘러나온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27일 오후 3시 30분 대전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유성을)과 함께 송용덕 롯데 부회장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이 의원이 사업중단된 유성복합터미널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 롯데 측과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제안에 따라 만들어졌다.

이 의원은 지난 22일 시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롯데컨소시엄과 계약 해지하고 재공모를 하는 것보다 사회적 비용을 고려해 롯데 측과 재협상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롯데 측과 재협상을 대전시에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행보증금 50억원을 대전시가 몰취하는 것과 관련해 롯데 측의 소송가능성을 제기하며 “한쪽에선 법적소송을 하고 한쪽에선 재공모를 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가능한 빨리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놔야 한다”며 이같은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대전시 내부적으론 롯데 측과 재협상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행정의 신뢰성과 연속성 측면에서 사업해지 통보와 사업자 재공모 발표를 뒤엎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권 시장이 이 의원의 중재에 따라 롯데 부회장과 만나지만, 사업협약 해지를 원상 복귀하는 차원이 아닌 새로운 사업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전시 고위 관계자는 “이미 도시공사가 공식적으로 롯데 측에 해지 통보를 한 상태에서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면서 “해지통보는 근거 없이 한게 아니고 협약 위반 내용을 가지고 법률 검토를 거쳐 이뤄졌기 때문에 사업조건을 바꿔 재협상을 하는 것은 행정의 원칙상 맞지 않다”고 밝혔다.

권 시장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업협약 해지 번복은 없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권 시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롯데 부회장과) 일단 만나볼 생각이나 해지 된 것은 이미 끝난 상황이다. 그것은 원상복귀시킬 수 없다”며 “다만, 새롭게 세우는 사업계획에 대해 방안이 있는지 얘기 나누고 그동안 경위 들어볼 필요가 있어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감사관실은 이번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중단 사태와 관련, 대전도시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실시된 감사에는 감사관실 직원 3명이 파견돼 사업해지 통보 적절성 등 업무추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피고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