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양식어민 피해 우려… 예비비 4억8000만원 긴급지원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고수온 양식어민 피해 우려… 예비비 4억8000만원 긴급지원

  • 승인 2017-06-28 11:04
  • 신문게재 2017-06-29 5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가뭄에 때이른 무더위로 서해안의 고온전조현상이 빠르게 진행되자 28일 충남도가 긴급 예비비 4억8000만원을 편성했다. 사진은 지난해 고수온으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피해를 입은 천수만 양식장의 모습. <중도일보 DB>
▲ 가뭄에 때이른 무더위로 서해안의 고온전조현상이 빠르게 진행되자 28일 충남도가 긴급 예비비 4억8000만원을 편성했다. 사진은 지난해 고수온으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피해를 입은 천수만 양식장의 모습. <중도일보 DB>
충남도 양식어민에 차광막·수중공기펌프 등 지원키로



충남도는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면서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 양식어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긴급예비비 4억8200만원을 편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천수만 해역 3개 시·군 양식어민으로 어업면허가 있는 어업인 또는 어촌계, 어업인단체, 어촌계와 행사계약을 맺은 경우다.

대상 어종은 조피볼락(우럭)과 숭어 등으로 차광막과 산소와 수류를 동시에 공급하는 수중공기펌프 등으로 선박 임차료와 유류비 등 소모성 경비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번 예비비는 해상 가두리양식장에 수온 조절 기자재를 공급함으로써 고수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지원액은 최대 500만원이다. 지원비의 10%는 어미들이 자부담해야 한다.

충남 서해안의 바닷물 온도는 대천항 기준 지난 20일 현재 오전 10시 현재 영상 20.8℃로 평년(10년 평균) 20.1℃ 대비 0.7℃가 높았다. 이는 평년 6월 하순의 해수온도로 10일 정도 앞당겨졌다.

지난달 28일에도 서해 효자도 인근 해수 평균온도가 영상 17.0℃로 평년의 15.5℃에 비해 1.5℃가 높아 온도상승 속도가 10일 정도 앞당겨 고수온 피해가 예상된다.

충남 서해안의 바닷물 온도 상승은 최근 고온현상이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충남 서해안은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해수면과 수량이 줄은 데다 가뭄이 마른 장마로 이어지면 바닷물 고온 전조 현상이 심각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면 바닷물 온도는 다음 달 26℃를 넘어 8월 초순을 전후로 28℃에 달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충남의 대표적 가두리양식장인 천수만에서는 130개 양식장에서 우럭 등 6440만8000마리가 양식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수온으로 377만1000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50억원의 피해를 냈다. 2013년에도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 499만9000마리가 집단폐사, 53억원의 피해를 보았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4.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5.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