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야 랜섬웨어에 대전 중소기업 ‘벌벌’

  • 경제/과학
  • 기업/CEO

페트야 랜섬웨어에 대전 중소기업 ‘벌벌’

  • 승인 2017-07-02 12:56
  • 신문게재 2017-07-03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아침부터 컴퓨터 포멧하며 분주한 하루
불분명 이메일, 주소 링크 실행하지 말아야


PC 바이러스 랜섬웨어 페트야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대전지역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페트야는 컴퓨터 부팅을 차단해 화면을 잠가버리는 바이러스다.

지난달 30일 대전 중소기업들은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한 페트야 랜섬웨어 탓에 출근 아침부터 회사의 중요한 정보를 USB에 담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중요한 파일이 저장 돼 있는 컴퓨터에 문제가 생길까 인터넷 랜선을 빼고 부팅을 시작했다.

지역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한 달 전에도 랜섬웨어 탓에 비상이 걸려서 파일을 모두 옮기느라 힘들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겨 혹여나 하는 마음에 가슴을 졸였다”며 “PC운영체제와 각종 보안패치를 새로 설치하고 소프트웨어 등도 모두 최선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말했다.

지역의 또 다른 벤처기업 역시 그동안의 노하우가 담긴 파일이 날아갈까 노심초사하며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공유기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은 새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한 중소기업 지원 공단은 이날 정보 관련 부서에서 랜섬웨어 예방 수칙 사항을 공유하는 등 비상사태를 방불케 하는 날을 보냈다.

기업들이 이처럼 예방에 열을 올리는 데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PC 구동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복구를 하려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해커가 심어놓은 메시지를 통해 입금해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

현재 외국에서 페트야 랜섬웨어에 감염된 기업들은 복구 비용에 300달러를 요구한다. 복구를 위해 돈을 보내도 정작 완벽한 복구가 안 될 가능성이 높아 기업들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지난 5월 국내 기업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이후 한 달만에 또 다른 랜섬웨어 주의 경보령이 발생해 기업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과 주소 링크는 실행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KISA 관계자는 “파일공유 사이트 등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하거나 실행에 조심해야 한다”며 “중요자료는 백업을 반드시 하고, 백신소프트웨어 설치와 모든 소프트웨어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