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방치된 효평분교 부지 매각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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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방치된 효평분교 부지 매각 ‘골머리’

  • 승인 2017-07-04 16:47
  • 신문게재 2017-07-05 8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금강유역환경청 우선순위 선정결과 하위권 선정

올해 상반기 매각 무산…8월 하반기 매입 우선순위 산정


대전교육청이 가지고 있는 폐교 재산 중 유일하게 방치되고 있는 동명초 효평분교 매각이 무산됐다.

4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금강유역환경청(이하 금강청)에 매수를 요청했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려 매각에 실패했다.

효평분교는 금강청의 매입 우선순위 산정 결과 178위로 나타나 올해 상반기 매입 대상(102위)에 포함되지 못했다. 시교육청은 하반기 매각을 목표로 다시 접수했으며, 금강청은 다음달 우선순위를 산정할 예정이다.

우선순위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수로 환산해 산정되며, 지난달 30일까지 161곳이 금강청에 매수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강청이 확보한 하반기 토지매입 예산은 50억여원 정도로, 상반기 70억여원 보다 적다. 때문에 공시지가만 6억~7억원인 효평분교 부지가 매각되기 위해서는 최상위권에 위치해야 한다. 하지만 상반기에도 178위에 머물렀던데다 금강청의 예산마저 줄어 하반기 매각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4월 1일 폐교된 효평분교는 그동안 다양한 활용방안이 제시됐지만,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한 탓에 각종 규제가 많아 수십년째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시교육청은 2006년 3월 매각을 시도했지만, 일반경쟁입찰과 예정가격체감 적용 일반경쟁입찰 모두 유찰됐다. 이후 용도변경 등도 검토했지만 불가능 통보를 받으면서 금강유역환경청에 매수를 요청한 상황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매각이 가능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효평분교가 매각되면 특수학교 설립 등 현안사업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강청 관계자는 “현재 접수된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하반기에는 대기하고 있는 곳도 많아 우선순위가 산정되는 8월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답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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