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野, 송영무·조대엽 자진사퇴 임명철회 ‘공조’

  • 정치/행정
  • 국회/정당

3野, 송영무·조대엽 자진사퇴 임명철회 ‘공조’

  • 승인 2017-07-05 15:02
  • 신문게재 2017-07-06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추경심사도 보수야당 보이콧 속 ‘난맥’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5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철회를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새정부 국정안정의 핵심인 추경 심사도 이같은 인사청문 난맥상황에서 빨간불이 켜졌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10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정말 이분들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더 큰 파국과 저항을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한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 장관은 최악 중 최악이었다”며 “어제 오후 3시 30분 북한 방송이 중대발표한다는 시간에 (문 대통령은) 부적격 중 부적격인 김 장관에게 임명장을 줬다”며 상임위 불참을 거듭 선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도록 회의에 참여해 부적격 의견만 냄으로써 사실상 임명된 빌미를 만들어줬다”며 “국민의당은 미안하다는 얘기만 한다”며 화살을 국민의당으로도 돌렸다.

국민의당도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은 5대 비리 전력자의 원천배제 원칙을 파괴한 데 대한 책임있는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오늘로써 7번째 (입장표명을) 촉구한다”며 “문 대통령의 협치 의지를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압박했다.

추경심사도 안갯 속이다. 민주당은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정 방침을 세웠다.

일단 예결위 상정 전 가능한 상임위별로 전체회의를 차례로 열어 추경 심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은 여가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논의한 뒤 예산결산심사 소위원회에 회부했다.

농해수위도 이날 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상정해 가뭄 예산 추가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향후 추경 논의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의 경우 추경심사에 협조적이지만, 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 ‘임명강행’ 을 현실화할 경우 태도변화가 예상돼 추경심사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아파트값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대전은 하락세 이어
  2. 대전 200억원대 전세사기 피해자들 "임대인 엄벌을" 탄원
  3. 세종시 '올스타 배팅센터'...학생 야구 저변 확대 돕는다
  4. 'Disease X' 대응전략은?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 심포지엄
  5. 천안농협, 도농 상생을 위한 무이자자금 10억원 지원
  1.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2. 이천시, '설봉공원 야외 대공연장' 재건립 추진
  3. "놀이터에 안심벨 설치해주세요"
  4. 아산소방서, 대형사업장 화재예방 집중 현장점검
  5. 호서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연속 선정

헤드라인 뉴스


[대입+] 5월 학평 `사탐런` 뚜렷… N수생 가세 6월 부턴 예측 어려워

[대입+] 5월 학평 '사탐런' 뚜렷… N수생 가세 6월 부턴 예측 어려워

2026학년도 대입에서 '사탐런(사회탐구 과목 쏠림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수험생들의 선택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N수생이 가세하는 6월 모평 이후엔 이 현상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3일 종로학원이 5월 8일 실시된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채점 분석결과 사회탐구(사탐) 응시 인원이 전년보다 10만707명 증가한 43만 41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0.2% 증가한 수치다. 과학탐구(과탐) 응시자는 21만7723명으로, 4만 4810명 줄어들며 17.1% 감소 폭을 보였다. 5월 학평 기준 사탐 응시율은 20..

천안아산 강소특구, 미래차 전장산업 중심지로… 2단계 특화발전사업 추진
천안아산 강소특구, 미래차 전장산업 중심지로… 2단계 특화발전사업 추진

천안아산 강소특구가 미래차 전장산업 혁신 중심지로 도약한다. 충남도는 천안아산 강소특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단계 특화발전 사업계획 종합 평가'를 통과해 내년부터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2단계 사업에는 국비와 동일한 규모의 지방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1단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특화발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지역 전략산업인 '미래 모빌리티 전장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고도화 전략을 집중 전개해 지역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기술 혁신..

세종 아파트값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대전은 하락세 이어
세종 아파트값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대전은 하락세 이어

대통령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따른 대선 호재를 등에 업고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올랐다.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5주 연속 기록했다. 세종은 고운·소담동 선호단지 위주로 매매 수요가 증가해 상승세가 지속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종 집값은 4월 둘째 주 0.04%, 셋째 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

  • 한빛탑 앞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 눈길 한빛탑 앞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