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공행진에도 펀드 투자자 외면…하반기 증가 전망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코스피 고공행진에도 펀드 투자자 외면…하반기 증가 전망

  • 승인 2017-07-11 16:38
  • 신문게재 2017-07-12 6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주식형펀드 6개월간 5조2000억원 순유출…개인 환매 영향

이전에 투자자들 재미 못 봐…하반기 증시 전망 좋아 투자자들 돌아올 것으로 기대


올 상반기 코스피는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6년 만에 박스피를 탈출하는 등 24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갱신했다. 하지만,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는 지속됐다. 과거 아픈 기억을 가진 개인투자자들이 선뜻 펀드시장에 눈을 돌리지 않기 때문이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펀드의 순자산은 전년 말보다 36조6000억원 증가한 49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설정액 또한 24조4000억원 증가해 493조7000억원에 달했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펀드는 증시 활황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펀드는 1조3000억원, 해외주식형펀드는 1조8000억원 순자산이 증가했다. 다만, 주식형펀드는 지난 6개월 동안 5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지난 1월을 제외하고는 5개월 내내 자금이 빠져나갔다. 심지어 코스피가 처음으로 2300을 돌파한 5월에도 2조원 규모의 자금이 펀드에서 빠져나갔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강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을 위해 환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도 5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신용등급 강등 등 국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해외투자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예전에는 코스피가 활황이면 국내 주식형 펀드도 함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스피가 박스권을 넘어서자 오히려 펀드를 환매하는 경우가 늘었다.

전문가들은 과거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재미를 보지 못한 경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증권투자사 한 관계자는 “과거에 몇 차례 펀드 열풍이 불었던 시기가 있었다”면서 “이 당시 많은 사람이 코스피가 가장 높은 시점에 펀드 가입을 해 주가 폭락, 대규모 투자자 손실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다행인 것은 펀드 수익률이 괜찮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14.64%를 기록했다. 이 중 인덱스주식과 액티브주식의 수익률은 각각 14.82%, 14.45%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국내 주식형펀드에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환매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다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실적 호조와 수출 회복 등 대내외 조건들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스피가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펀드를 찾는 투자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펀드로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안정적이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