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발진 안정이 ‘반등의 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선발진 안정이 ‘반등의 키’

  • 승인 2017-07-11 16:38
  • 신문게재 2017-07-12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이글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선발진 안정화 필수 요소

외국인 선수 복귀 시점이 중요…이태양·안영명·송은범 부활도 필요


한화 이글스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어느덧 2017프로야구도 반환점을 돌았다. 한화는 현재(11일 경기 전까지) 82경기에서 35승1무46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러 있다. 5위 두산과는 6.5경기 차다. 시즌 초반부터 현재까지 한 번도 5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달 10일부터 8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화가 후반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려면 -11인 승패마진을 한자릿수로 줄여야 한다.

한화는 김성근 전 감독과 시즌 중 결별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이후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 LG 트윈스(2003~2012시즌)에 이어 10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못 오른 2번째 팀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된다.

한화가 후반기 반등에 성공하려면 안정된 선발진 구성이 최우선이다. 시즌 전만해도 선발 후보들은 많았다. 외국인 투수 2명과 이태양을 비롯해 안영명, 윤규진, 송은범, 심수창, 김재영 등이 선발 5자리를 놓고 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좀처럼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하나둘씩 부상과 부진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현재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알렉시 오간도가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빠져 있는 상태다. 올 시즌 5승을 거둔 오간도는 6월 10일 옆구리 근육 부상을 입고 1군에서 빠졌다. 한 달 간 팀 전력에서 제외됐지만, 아직 복귀시점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맡아 온 비야누에바는 지난 6월 26일 팔꿈치 염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비야누에바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롯데와의 3연전에 복귀해 불펜으로 투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부상 부위가 민감한 만큼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비야누에바와 오간도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들의 복귀 시점이 후반기 선발진 구성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즌 초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던 이태양과 송은범도 부진한 모습으로 전력을 이탈한 상황이다. 이태양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6.91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태양은 2군에서 투구폼을 수정하는 등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송은범도 2군에 내려가 있다. 송은범은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2를 기록했다. 송은범은 지난달 8일 2군으로 내려간 후 퓨처스리그에서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들이 빠진 자리는 젊은 투수들로 메웠다. 하지만, 성적이 기대 이하다. 김재영, 김범수, 강승현, 장민재 등이 선발로 나섰지만,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군에 머무는 이태양, 안영명, 송은범이 컨디션 조절을 마친 만큼 조만간 다시 한번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선발진 고민을 해결하고 후반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