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동 화상경마장, 2021년초 이전될듯

  • 정치/행정
  • 대전

월평동 화상경마장, 2021년초 이전될듯

  • 승인 2017-07-12 16:30
  • 신문게재 2017-07-13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마사회, 박범계 의원에 이전 세부 로드맵 밝혀

3분기까지 대체할 유치지역 공모, 대전내 이전 가능성 포함




대전 월평동 마권 장외발매소가 오는 2021년 1분기에는 이전한다.

장외발매소가 입지한 이유로 현재 광역자치단체가 받고 있는 레저세의 대상을 해당 시·군·구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국마사회는 11일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을)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이전 이행 계획을 밝혔다.

마사회가 지난 5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제출한 이전 계획의 세부적 로드맵을 표명한 것이다.

이를 위해 올 3분기까지 대전시를 비롯해 충남·전북권 지자체를 대상으로 대체 발매소 부지를 공모하기로 했다.

장외발매소 유치를 희망하는 응모가 접수되면 내년 1분기에 마사회 이사회에 부의하고,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이전 지역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내년 2분기에는 응모한 지역 주민설명회와 지역사회영향분석,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절차로 이어진다.

여기에 마사회가 장외발매소가 교외지역에 설치 가능토록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 및 유치한 기초 지자체의 기대이익에 충족될 수 있게 레저세 대상을 시·군·구로 전환하는 협의를 농림부와 진행하기로 했다는 게 박 의원 측의 전언이다.

이제 공은 대전시로 넘어왔다.

마사회는 대전내로 이전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당초에는 충남·북과 전북지역만이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 다르게 ‘대전시의 방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는 마사회 측 입장이 이 맥락에서다. 마사회는 여가활동과 휴식, 친교, 주민친화 중심의 새로운 장외발매소 모델을 적용해 신축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전은 물론 대전내 이전에는 험로가 예상된다.

주민이 떠나고 학교 수가 줄어드는 등 월평동 마권 장외발매소에 따른 피해로 이전 필요성이 시민들로부터 공감받고 있지만, 일대 상인들로서는 수입 감소 우려 등에 달갑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상권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개진되는 것이 여기서 기인한다.

시민단체 등은 마권 장외발매소의 근절을 요구하고 있다.

월평동 화상경마도박장 폐쇄 및 추방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낸 자료에서 “마권 장외발매소는 대전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의 문제인 만큼 도박산업으로 인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라”며 “대책위가 단순히 우리 동네 문제 해결만을 위해 4년간 싸워온 것이 아니다. 레저없이 배팅만 남은 화상경마장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시민을 도박중독으로 몰아가고 삶의 터전을 망가뜨리기에 화상경마장 폐쇄를 요구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우성·황명수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