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독버섯 피해 주의보… 가뭄 뒤 비 내려 우후죽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장마철 독버섯 피해 주의보… 가뭄 뒤 비 내려 우후죽순

  • 승인 2017-07-17 11:51
  • 신문게재 2017-07-18 9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충남농기원은 17일 장마철 야생버섯채취 식용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맹독성의 독우산광대버섯 모습.
▲ 충남농기원은 17일 장마철 야생버섯채취 식용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맹독성의 독우산광대버섯 모습.
충남농기원 “전문가조차 구별 어려워 야생버섯 삼가야”



충남 농업기술원은 장마철을 맞아 야생버섯으로 말미암은 중독피해를 공개하고 채취와 섭취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17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산림청 조사결과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1년간 전국 독버섯 중독 환자는 213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이 사망했다. 2010년 이후 중독자와 사망자 매년 늘고 있다.

국내에서 버섯은 봄부터 가을까지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고 1900여 종의 자생종이 알려졌다. 이 가운데 243종은 독버섯으로 분류되고, 야생에서 직접 채취해 식용할 수 있는 버섯은 20~30종에 불과하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면 이 같은 야외할동을 하면서 야생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오인해 먹었다가 피해를 보는 사고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여름철 장마 후 피어나는 버섯 대부분은 독버섯으로 독우산광대버섯과 개나리광대버섯 등은 한 개만 먹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는데 맹독성이다.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주로 일으키는 준독성 버섯들도 산재해 있다.

문제는 전문가조차도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정확히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일부는 민간에 전해 독버섯 구별법으로 피해를 자초하기도 한다. 독성에 중독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먹었던 버섯을 들고 119 등 응급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농업기술원 김용균 연구사는 “가뭄이 이어지다 최근 갑자기 비가 많이와 농경지와 야산 등산로 주변에 야생 버섯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며 “식용버섯과 모양과 색깔이 유사하지만, 독버섯과 정확히 구별하기 어려워 절대 채취도 먹지도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 충남농기원은 17일 장마철 야생버섯채취 식용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맹독성의 마귀광대버섯 모습.
▲ 충남농기원은 17일 장마철 야생버섯채취 식용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맹독성의 마귀광대버섯 모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