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문제점 해결해야”

  • 경제/과학
  • 기업/CEO

[신천식 이슈토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문제점 해결해야”

  • 승인 2017-07-19 16:16
  • 신문게재 2017-07-20 1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9일 중도일보 4층 스튜디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중소기업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최종인 한밭대 교수, 이인섭 대전지방중소기업청장, 신천식 박사, 김홍근 기업융합회 대전세종충남 회장
▲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9일 중도일보 4층 스튜디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중소기업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최종인 한밭대 교수, 이인섭 대전지방중소기업청장, 신천식 박사, 김홍근 기업융합회 대전세종충남 회장


중소기업청 부로 승격 추진되면서 중기 문제 해결 피력

임명 장관 임기 길게 가져가 자립감 심어줘야 한다 의견도




중소기업청의 부(部) 승격 추진되면서 대기업 그늘 아래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문제점이 해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홍근 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연합회장은 19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대기업의 횡포 탓”이라며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하는 갑질은 합법적인데, 이런 부분들을 중소기업청이 부로 승격되면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민국의 미래, 중소기업을 말한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은 김홍근 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연합회장과 이인섭 대전충남중소기업청장, 최종인 한밭대 교수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이 가진 대기업과의 문제점을 풀어나가야 중소기업이 숨을 쉴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 회장은 최근 문제를 일으킨 대기업의 단가 깎기와 프렌차이즈 횡포 등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은 연말정산도 하기 전에 3% 이상의 수익이 나는 중소기업엔 결제를 해주지 않는 등의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이런 문제를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인섭 청장도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계약 때 재무제표와 기술자료 등을 제출하라고 하지만,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기술자료는 중소기업의 고유한 영업비밀이고, 생사의 문제와도 다름없다. 부로 승격하면 공정거래위원회와 이런 구조를 개선하는 것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 승격 때 임명되는 장관의 임기 기간이 짧아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종인 교수는 “초대 장관으로 임명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필요하다”며 “옛 과학기술처 장관이 오랜 기간 머물렀기 때문에 현재 과학기술부가 안정적으로 바뀐 걸 모범으로 삼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중소기업의 지원이 시급하단 주장도 제시됐다. 김홍근 회장은 “벤처기업은 기술만 있지 담보가 없기 때문에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어렵다”며 “새로운 부는 이런 부분을 보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인섭 청장도 “네트워크와 협업의 틀이 구축되고, 자원배분 등 정책수립도 돼야 한다”며 “대전·세종·충남 중소벤처기업을 살펴보면 충분히 창업국가와 중소기업국가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뒷받침만 잘해준다면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