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에서 택배 받는 시대 … 무인항공기 드론 특허출원 급증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피서지에서 택배 받는 시대 … 무인항공기 드론 특허출원 급증

  • 승인 2017-07-30 12:00
  • 신문게재 2017-07-31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최근 3년간 대학과 연구소 출원 23건
드론 시스템 관제, 네트워킹 등 제어기술 35%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구입자가 원하는 위치에서 물품을 받는 시대가 온다.

무인항공기에 관한 특허출원은 2014년부터 급증세다. 일명 ‘드론’으로 알려진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물류이송은 2013년 아마존이 프라임 에어라는 배송서비스를 공개한 이후 글로벌 물류기업인 DHL, 구글, 월마트와 국내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이 관심을 보여왔다. 이후 물류용 드론 관련 출원은 2014년 7건을 시작으로 2015년 25건이 출원됐고, 2016년도에는 31건으로 급증했다.

특허청은 “짧은 비행시간과 같은 기술적 문제나 비행구역 규제 등 물류용 드론이 넘어야 할 장벽은 높지만,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으로의 배송이나 구호물자배송 등의 인도주의적 서비스를 시작으로 사용범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관련 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대학 및 연구소의 출원이 23건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고, 개인 21건, 기업체 19건 순으로 조사됐다.

개인과 중소기업의 출원은 2015년 11건, 2016년 18건으로 증가했지만, 대기업의 출원은 2015년 대비 감소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이 기술개발을 시작한 이후 기술적 한계 및 규제 등으로 최근 연구개발이 주춤했지만, 2015년부터 물류용 드론 개발에 뛰어든 개인과 중소기업은 뒤늦게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 결과다.

기술분야별 동향을 살펴보면 물류 드론 시스템을 관제하거나 네트워킹하는 물류배송 제어기술이 35%로 가장 많았고, 드론에 화물을 적재하거나 고정하는 기술은 32%였다. 이착륙 유도에 관한 기술은 13%였다. 아파트와 같은 집합건물이 대부분인 국내 특성상 배송물을 베란다를 통해 받는 지상수취기술도 꾸준히 출원되고 있다.

이석범 특허청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물류용 드론기술이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관련분야의 지식재산권 확보는 시장선점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이를 조기에 권리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4.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5.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