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슈퍼마켓은 외곽, 편의점은 전지역에서 과밀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대전지역 슈퍼마켓은 외곽, 편의점은 전지역에서 과밀

  • 승인 2017-07-31 16:58
  • 신문게재 2017-08-01 7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유통시장 슈퍼마켓에서 편의점으로 중심축 이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마당 상권정보로 분석
슈퍼마켓 유성구와 중구 지역으로 과밀지수 300 육박
24시간 영업 소형매장 장점 편의점 전지역에서 과밀


대전에 분포된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과밀도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유통시장은 점차 슈퍼마켓에서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는 만큼 점포수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대형마트에 밀린 슈퍼마켓은 최근 몇 년 사이 폐업률이 매우 높고, 반대로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은 그 수가 슈퍼마켓을 넘어서는 상황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김흥빈)의 소상공인마당 상권정보 분석을 통해 대전지역의 유통시장 과밀도를 분석해 봤다. 과밀지수는 1~50 안전, 50~100 주의, 100~150 위험, 150 이상은 고위험으로 나뉜다.

슈퍼마켓은 유성구와 중구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과밀도가 높았다. 유성구 온천동과 궁동은 과밀지수가 300에 육박하는 고위험 지역이고, 중구 산성동도 과밀지수 180으로 고위험 지역으로 나타났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전역과 서대전역은 예상외로 주의와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눈에 띄는 점은 복합터미널, 둔산 타임월드 갤러리아, 롯데백화점 대전점, 세이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있는 지역은 고위험 지역에서 벗어나 있었다. 대형마트가 지역 노른자 부지에 입점하면서 기존 상권인 슈퍼마켓이 다소 폐점된 결과로 보인다.

또 하나 대덕구는 대전 전지역에서 유일하게 슈퍼마켓 과밀지수 ‘안전’으로 나타나 슈퍼마켓 점포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편의점의 상황은 달랐다.

과밀지수를 나타내는 적색 경고등이 전 지역에서 나타났다. 대전시청과 정부대전청사 등 행정기관이 밀집된 둔산부터 유성온천역 인근, 중구청과 배재대, 서대전역, 대전역, 한밭종합운동장까지 편의점의 점포 과밀현상이 나타났다.

슈퍼마켓 과밀지수가 안전으로 나타났던 대덕구의 경우 편의점 과밀지수는 168로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돼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까지도 가장 대중적인 유통점포는 슈퍼마켓이었지만, 이제는 편의점의 인지도가 더 높은 형국으로 뒤바뀌었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동네슈퍼는 2016년 기준 4만5000개, 편의점은 3만여개에 달하고 있다.

유통시장 관계자는 “편의점은 소형 평수에서도 운영할 수 있고 이색마케팅으로 전연령을 고객으로 삼고 있다. 반면 슈퍼마켓은 자영업자들이 대형마트 공세에 밀려 폐업하는 수가 늘고 있다. 앞으로도 슈퍼마켓과 편의점의 점포수는 더욱 극명하게 엇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