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기업들 3년째 제자리걸음, 경영 개선 시급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공기업들 3년째 제자리걸음, 경영 개선 시급

  • 승인 2017-08-02 16:09
  • 신문게재 2017-08-03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행안부 지방공기업 평가 대부분 다 등급

시설관리공단만 나 등급으로 전년대비 상승






대전시 산하 공기업들의 경영 성적표에 대한 반성이 요구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시 산하 공사·공단 대부분이 다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지난 1일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대전시 산하 도시철도공사와 도시공사, 마케팅공사는 다 등급을 받았다. 광역 상·하수도도 다 등급을 기록했다. 그나마 시설관리공단이 팀장급 업무방식 개선과 학습조직 구성 등에 힘입어 나급을 받은 경우가 눈에 띌 뿐이다.



다시 말해 가 등급을 받은 시 산하 공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는 얘기다.

시 산하 공기업들은 2015년도 평가에서 모두 다 등급을 받았다. 그보다 앞선 2014년도 평가에서도 도시철도공사와 시설관리공단이 나 등급이었을 뿐 나머지 기관은 다 등급이었다.

사실상 3년째 제자리 걸음인 셈이다.

민선 6기가 2014년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권선택 시장이 임명한 지방 공기업 수장들이 경영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이 때문에 현재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 공모 중인 신임 공사 공단 사장 임명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A 대전시의원은 “행안부가 공개한 경영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대전시 산하 공기업들의 경영 개선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의미”라며 “권 시장이 새로운 기관장을 임명할 시 경영능력을 보다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인접한 충남도와 충북도의 경우, 충북개발공사가 나 등급, 충남개발공사가 다 등급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2015년도 평가에선 2년 연속으로 모두 다 등급에 그쳤었다.

기초단체 산하 기관에선 아산시설관리공단이 나 등급, 단양관리공단과 천안시설관리공단이 다 등급을 받았다. 당진항만관광공사는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