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1-[스포츠돋보기]스포츠융복합산업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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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1-[스포츠돋보기]스포츠융복합산업이 답이다

  • 승인 2017-08-31 15:09
  • 신문게재 2017-09-01 1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대한민국에서 대학교 졸업장이 필요한 직업은 30% 정도라고 한다. 나머지 직업은 기술이 필요한 직업인데 대한민국의 높은 학구열은 기술교육을 후순위로 둔다.

우리나라는 과거 경제 성장률이 15~20%에 육박하던(1970-80년대) 고도성장기의 열심히 일하고, 저축만 잘 하면 잘 살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한국은 다른 OECD 국가들의 실업률에 비해 청년 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의 3배~4배를 초과한다. 이러한 이유가 기업들이 더 이상 청년들을 신규 채용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졸업 후 취업할 곳이 없어 시작된 아르바이트가 평생 직업이 된 프리터족[프리(free)+아르바이트(Arbeit)]이 이미 우리나라 전체 아르바이트 종사자 중 절반에 해당된다고 한다.



스포츠 분야도 마찬가지다. 이미 취업시장이 포화상태이고, 신규 일자리 창출은 요원하다. 그나마 있는 자리도 박봉의 코치, 스포츠강사가 전부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산업을 국가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선택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일자리창출과 신성장 동력원 창출인데 지속적 지원을 통해 국내 많은 기업과 지역에서 수혜를 받도록 하고 있다.

스포츠용품산업의 성공 모델은 당연 나이키와 아디다스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처럼 척박하고 기업 성장 환경 속에서 이러한 초대형글로벌 기업이 탄생하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스포츠융복합산업의 특성은 좋은 제품이나 시스템이 개발되면 파급력이 크다는 데 있다.

그런데 여기에 어려움이 있다. 개발 가능한 스포츠적 아이디어와 엔지니어를 결합시키고 마케터의 촉과 비즈니스적 역량이 더해져야 한다.

체육과를 나오든 안나오든 스포츠를 통해 살아가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프로나 실업 선수로 연봉을 받거나, 체육지도자와 체육지도업, 시설임대업을 할 수가 있다.

이것이 아니라면 전공과 다른 직업을 찾게 되는데 여기서 어려움이 발생된다.

핵심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사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데 있다.

나이키는 육상코치가 운동화를 주문 제작한 것으로 시작된 기업이고, 세계 양궁 시장의 50%를 석권한 우리나라의 윈앤윈은 양궁 국가대표 감독 출신이 만든 기업이다.

이번에 대전시가 유치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 육성사업”은 4년간 국비 94억원, 시비 4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대전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주도하고,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기업 인프라와 창업?보육을 실시하며, 충남대스포츠융복합창업지원센터는 스포레이터 발굴과 창업기초교육, 홍보와 확산 사업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스포츠사업가 발굴과 기업매출확대, 대박기업이 창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충남대학교는 스포츠융복합 산업과 연계된 아이디어나 창업 의지를 가진 체육인, 은퇴선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스포츠융복합산업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필자를 포함한 스포츠창업 멘토들과 엔지니어들의 만남의 장을 기획하고 있다.

선발과정을 통해 교육생을 모집하고 교육생의 전문지식과 마인드 고취를 위해 스포츠토크, 교육, 캠프, 멘토링, 국내외스포츠박람회참가, 스포츠올림피아드개최, 리빙랩운영, 첨단스포츠체험대회 개최, 세미나 및 연구회 개최, 스포츠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신이 아이디어가 많고, 삶의 성공의지와 책임감이 강하며, 쉽게 좌절하지 않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참여를 권하고 싶다. 목표는 창업이며, 결과물은 반듯이 큰 돈을 버는 것이다.

자신의 자존심을 죽이고 성공에 이를 때까지 고통을 참아낼 수 있는 자는 반듯이 성공할 수 있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아니 꼭 그렇게 만들어줄 것이다.



정문현 충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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