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사 주지 무원스님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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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사 주지 무원스님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취임

  • 승인 2018-01-04 01:20
  • 신문게재 2018-01-04 2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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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이타의 정신을 널리 실천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실천하고 있는 대전의 대표적 힐링사찰인 대한불교 천태종 광수사(光修寺) 주지 무원(務元) 스님이 3일 오전 10시30분 광수사 경내 대적광전에서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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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4대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을 이임한 석준 스님과 25대 회장에 취임한 무원 스님 등 대전지역 270여개 사찰과 암자 주지 스님, 박병호 광수사 신도회장과 신도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대전시민의 행복과 소통, 화합을 기원했다.

또 대전지역 불교 종단을 아우르는 모임인 대전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취임과 신년 하례를 겸해 열린 이날 법회에는 불교계 각 종단 지도자들과 김택수 대전시 정무부시장, 박병석 국회의원, 박범계 국회의원, 이장우 국회의원, 이은권 국회의원, 이상민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정용기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불자회 회장인 오영훈 국회의원, 조원휘 대전시의회 부의장, 전문학 대전시의원, 박정현 대전시의원, 김동섭 대전시의원, 박성효 전 대전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보냈다.



무원 스님은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취임사에서 "지금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어수선하지만, 무술년(戊戌年)에는 불교계가 큰 산처럼 중심을 잡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책무를 다하고 자리이타(自利利他) 정신을 널리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무원 스님은 이어 "대전불교사암연합회가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불교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사부대중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사부대중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더불어 "일상에 찌든 도시민들의 심신을 안정시키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되 과거의 낡은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사회와 시민 앞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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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원 스님은 다문화가족 봉사단에 자비의 쌀을 전달했다.

한편 1959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무원 스님은 1979년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출가해 대충 대종사를 은사로 수계 득도했고 인천 황룡사와 서울 명락사, 부산 삼광사 주지 등을 지냈다. 무원 스님은 2009년 국내 최초의 다문화 사찰로 알려진 명락사 주지로 있으면서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한 활동을 벌여왔고, 총무원 사회부장과 총무부장, 총무원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무원 스님은 개성 영통사 복원 불사 등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해왔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대표와 한국다문화센터 대표 등으로 활동하면서 불교의 사회복지와 대중문화 운동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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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무원 스님은 광수사 주지로 오기 직전 주지로 있던 부산 삼광사를 세계적인 힐링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나눔 불사를 통해 불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원 스님은 타 종교와 종단 안팎을 넘나들며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과 경찰청장 표창,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통일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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