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스토리]남궁 운 남궁 씨 종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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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토리]남궁 운 남궁 씨 종친회장

지역 최초로 중앙연합회장 된 소감과 계획을 말하다

  • 승인 2018-02-01 14:55
  • 신문게재 2018-02-02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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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운 회장
함열 남궁 씨 종친회 회장으로 지역에서는 최초로 62년 만에 우리 지역 출신인 남궁 운 회장(72)이 제30대 회장으로 선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2만여 전국 남궁 씨들을 대표하는 남궁 운 회장을 만나 남궁 씨 종친회 회장에 당선된 소감과 포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지역에서는 최초로 중앙회장에 선출되신 소감은?

▲지난해 12월2일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종친회관 무수재(근심이 없는 재실이란 뜻)에서 함열 남궁씨 종친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선관위가 구성됐고, 3명의 후보가 출마해 2차까지 가는 경선을 거쳐 당선됐다. 그동안 서울 출신들만 회장을 맡아왔는데 62년 종친회 역사상 지역에서 회장이 나오기는 처음 있는 일이라 다들 놀라워하셨다. 남궁 씨는 우리나라 고유 성씨 260개 중 숫자 순번으로 따지면 93번째에 해당된다. 2015년도 통계자료에 따르면 남궁 성씨를 가진 국민은 우리나라에서 2만1803명이다. 저는 남궁 성씨 7개 파 중 가장 맏형격인 참봉공파 31세손이다. 고려 961년 광종 4년 때 남궁 원청 어르신을 시조로 모시고 있다. 저는 대전종친회 총무로 20여 년째 일해왔지만 중앙종친회 일을 시작한 것은 3 년밖에 안된다. 더군다나 지역 출신이라는 핸디캡까지 갖고 있으면서 중앙회장에 당선된 것을 이례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남궁의 뿌리>와 <남궁의 선영> 책을 집필한 것도 남궁씨 문중 62년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중앙종친회 일을 시작하던 3년 전 회장 출마를 결심하고 계획을 세웠다. 위 두 권의 책은 청소년수련회때 만나게 될 청소년들을 비롯해 2만여 종친회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함열 남궁 씨에 대해 설명해달라.

▲함열은 전북 익산 옆에 있는 지역으로 시고조 남궁 원청 할아버지가 장원급제 후 지금의 국무총리격인 문하시중이 되자 고려 광종 왕이 함열 땅을 하사했다. 남궁이라는 말은 은나라때 왕이 있던 곳이 남쪽이란 데서 유래해 남쪽에 있는 궁전이란 뜻이다.

남궁씨는 복성으로 고대 중국 주나라 문왕 때 남궁자의 후예로서 본래 왕족인 희성이었는데 그 중 한 분이 은나라 말 주문왕의 벗으로 주나라 건국에 기여한 후 남쪽 궁인 남궁에 살았다하여 남궁으로 성씨를 정했다 한다. 우리나라 남궁씨는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를 멸망시키자 기자와 함께 고조선에 들어와 백성들에게 시서와 예약을 가르친 남궁수의 후예로 전하고 있다. 실제로는 고려 광종때의 남궁 원청을 시조로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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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회장님은 3년의 회장 임기 동안 어떤 일을 하실 건지.

▲'인치'와 '법치', '협치'를 실천할 것이다. 종중의 화합을 위해 사람 중심으로 종중을 이끌어가겠다. 다 내려놓고 밑바닥에서부터 겸손히 섬길 것이다. 모임을 자주 갖도록 하고 지역 종친회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사람중심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함열 남궁씨 장학회 기금이 2억원인데 1억원을 더 늘려 3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학생 10명에게 100만 원씩을 지급하는데 성적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주되, 선영을 참배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준다. 서울 도봉동 도봉산 자락 선영과 전북 익산시 함열읍 선영을 참배하고 인증샷을 찍어오면 된다. 시조공 남궁 원천 할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보령군 의평리에 다녀와도 된다.



-인치와 법치, 협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

▲인치와 법치, 협치를 평소에 구상하고 있다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많이 강조했다.

‘인치’는 사람과 화합하는 것이고, 사람 중심으로 가는 것이다. ‘법치’는 종친회의 규약에 따라 법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악법도 법이다. 법을 따르고 안 맞으면 개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종친회는 원칙이 없이 이뤄진 일들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시행 세칙과 틀을 만들어 법을 잘 지키도록 할 것이다.

또 ‘협치’를 통해 지방 문중 지방 종친회 청장년들이 서로 같이 모여 화합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제가 지난 한 해 동안 < 남궁의 뿌리>와 <남궁의 선영> 등 2권의 책을 낸 것이 보람과 의미가 크다. 위로는 선영 관리를 잘하고, 아래로는 후배들에게 남궁의 뿌리를 알게 계몽해서 함열 남궁이 누구인지 알 수 있게 할 것이다. 62년 종중회 역사 이래 최초의 문중에 관한 책이라 의미가 깊다.



-남궁 씨도 뿌리공원에서 제막식을 한 줄 안다.

▲2017년 11월24일 제3차로 제막식을 하게 됐다. 종중에서 6000만 원을 투자해 만들게 된 조각작품은 유래와 추진위원, 상징적인 유래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남궁 씨 중 잘 알려진 분으로 남궁 억 선생이 있다. 고종황제 때 영어통역관이었던 남궁억 선생은 무궁화를 전국적으로 보급한 분으로도 유명하다.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을 제목으로 한 찬송가도 작사한 분으로, 연세대 신학과 1호 박사이기도 했다. 연세대에 무궁화동산을 만든 주인공인 남궁억 선생은 노년에 홍천에 들어가 살면서 전국적으로 무궁화 홍보 대사 역할을 했다.

종친회에서는 산소(선영)관리를 잘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 다음이 소위 말하는 ‘제사’를 뜻하는 봉제이다.시향은 봄과 가을에 지낸다. 봄 시향은 남도에서 지내고, 가을 시향은 서울 도봉산 산소에서 지낸다. 시향을 지내는 게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종친회에서는 시향을 잘 모셔야 된다. 종친회관 무수재실을 건축한 지도 20년이 넘어 건물이 낡았기 때문에 한옥으로 지으려면 10억 원 이상 투자를 해야 된다. 무수재실 신축 건립을 위해 기금 모금사업을 할 계획이다. 5년이든 10년이든 목표를 만들어 반드시 짓도록 할 생각이다.

-회장님은 평소에 여러 개의 장학회를 만드셨던데.

▲제 평생 장학회 3개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 방송통신대 대전·충남 초대 총 동창회장을 할 때에도 공부는 잘하지만 돈이 없는 이들을 위해 장학제도를 만들었다. 대림호텔 옆 품바카페에서 금강장학회 모금사업을 벌였다. 대전대 행정학박사들의 동문회장을 할 때도 7000만 원의 장학금을 모금해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제 고향 공주 무릉에 장학회를 만들기 위해 기금을 3000 여만원 모아놨다. 이자를 모아 초등학생 3명에게 30만 원씩 줄 생각이다.

저는 또 저의 호 '성오'와 아내의 호 '아영'을 따서 ‘오영 장학회’를 만들었다. 이 장학회는 손자 손녀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만든 가족장학회다. 초등학생 30만 원, 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 70만 원, 대학생 100만 원을 지급하게 된다. 장학증서도 주고 있다. 가족장학회는 가족의 화합과 단합에 있어 아주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회장님의 건강 비결은?

▲10여 년 전부터 비운동성활성열생산인 NEAT(non 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 운동을 하고 있다. 최대한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지하철을 탈 때에도 에스컬레이터를 안타고 계단을 처음부터 걷는다.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닐 때도 뒤꿈치를 들고 걷는다. 그러면 다리에 근육이 붙는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도 손과 발을 계속 흔들고, 주무르고, 계속 움직인다. 눈 운동이라도 쉬지 않고 한다.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이 바로 ‘니트 운동’이다.

BMW 운동도 하고 있다. 이것은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걷는 것이다.



-앞으로의 인생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2009년 수필가로 등단했다. 저는 수필에 시를 접목해 쓰기 때문에 ‘시필’(詩筆)이라고 말씀드리겠다. 시적인 글을 쓰고 싶다. 매년 1권씩 편집해 올해로 10권째에 이르고 있다. 제 아내는 국전초대작가 서예가로 여러 기관에서 서예를 가르치고 있다. 저도 서예를 계속 하고 싶고 좋은 글을 많이 쓰고 싶다. 밭농사와 논농사를 짓고 있는 틈틈이 색소폰도 부르고, 종친회 일을 잘 하는 것이 마지막 봉사의 길이라고 생각된다.

인생의 3대 비극이 ‘조기성공’, ‘중년상처’, ‘노년빈곤’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는 선비농군의 길을 걸으면서 지역 최초의 종중회장을 맡게 됐고, 가족 간 화목하게 잘 살아온 것 같다. 장기적으로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담, 정리 한성일 제2사회부 부국장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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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운 회장은 누구?

▲1946년 공주판소리전수관 옆 무릉동에서 한학자셨던 아버님과 김 씨 성을 가진 어머님 사이에서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공주농고 졸업 후 1968년 인천전화국에서 체신부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육군 부대에 입대 후엔 군악대에서 색소폰을 불었다.

제대 후 광화문전화국에 근무하다가 KT 중앙연수원에 내려와 연수원 교수로 15년을 강의했다. 이때 방통대도 다니고 연세대 대학원도 다녔다. 대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대전대와 건양대, 충주대, 방통대에서 강의했다.

세종시 금호중학교, 공주농고, 방송통신대 경영학과, 연세대 경영학 석사, 대전대 사회복지학 석사, 대전대 행정학 박사. 성균관대 사서교육원 수료. 충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배재대학교 국제통상대학원 수료. 한국통신(KT)유성전화국장, 대전대 행정학부 겸임교수 역임. 사회복지사 1급, 한자공인 1급, 공인한자한문지도사 1급, 수필가. 금강장학회 창립 및 초대 이사장.

함열 남궁씨 공주대문중회 감사, 함열 남궁씨 대전종친회 총무, 함열 남궁씨 종친회 이사, 함열 남궁씨 화암장학회 이사, 함열 남궁씨 족보 을미보 수단위원, 함열 남궁씨 조형물설치 추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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