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랩에서 배출된 창작자는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을까?

  • 경제/과학
  • 취업/창업

경기콘랩에서 배출된 창작자는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을까?

지겨울 정도로 익숙한 대상이라도 다시 보고, ‘또’ 다시 보기

  • 승인 2018-02-23 17:31
  • 우창희 기자우창희 기자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시장에 통하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순간 자기 사업을 할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와 경로가 무궁무진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수익을 내는 크리에이터는 손에 꼽을 정도다. ‘어디서 본 것 같은’ 제품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 소비자는 지금껏 세상에 없었던 제품, 자기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을 원한다. 이런 까다로운 조건 앞에 많은 도전자들이 무너져 내리지만 성공적으로 사업을 런칭한 사람도 적지 않다.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의 지원을 통해 성장한 미들스튜디오의 김은비 대표와 플로라랩의 염미선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JD

 

김은비 대표는 전통공예품을 현대화 시킨 제품으로 텀블벅에서 소위 ‘대박’이 났다. 누구나 전통공예 방식으로 자기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한 ‘취프로젝트’ 전통 매듭 팔지 DIY키트가 목표금액의 1,220%를 달성한 것이다.

 

김은비 대표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미들스튜디오는 우리의 것들이 현대인의 삶에서 새롭게 그 쓰임을 다하게 하고자 했다"며 "흔하고 익숙한 주제라도 저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것이 좋은 성과를 거두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플로라랩의 염미선 대표는 철제 프레임을 활용한 액자 같은 디자인의 사각 화병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주기적으로 꽃을 배달해주는 플라워서브스크립션 1인 기업으로 시작했던 것이 제품 개발까지 확장된 것이다. 디자인 전공자라는 점과 안정적인 지원 아래 다양한 사업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단순한 그림이나 인테리어 작품이 아닌, 한 송이 꽃이나 식물을 꽂아야 완성되는 작품처럼 새로운 화병을 만들고 싶었다"는 염미선 대표는 "습관적으로 떠올리는 대상을 조금만 비틀어 접근하더라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도처에 널려 있다"고 전해왔다.

 

이 같은 ‘다시 보기’는 염미선 대표를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의 대한민국 영 크리에이터 40인에 선정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염 대표는 작년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의 랩 멤버십 외부전시지원을 통해 개인 자격으로 2017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참가, 독립 부스를 운영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현재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은 문화 콘텐츠 창작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아이디어 생성에서부터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플랫폼 연계, 창업까지 전 과정을 본 랩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창작환경이 필요한 창작자들을 위해 강연 및 세미나 공간, 창작스튜디오, 회의 및 협업공간, 기본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이용 가능한 창작 팀 입주 작업실도 제공한다.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창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3.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