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돋보기] 스크린스포츠 국민건강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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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돋보기] 스크린스포츠 국민건강에 기여

정문현 충남대 교수

  • 승인 2018-06-07 10:48
  • 신문게재 2018-06-08 10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정문현교수
정문현 충남대 교수
휴일을 맞아 지인들과 스크린골프를 치러 갔는데 빈방이 없어 주변 스크린골프장 7곳을 찾아다니게 되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방이 없었다.

이 많은 스크린골프장에 빈방이 없었다. 현재 빈방이 없고, 예약이 차 있으며, 2시간 뒤에나 방이 나온다는 주인의 설명을 들었다.

일반골프장도 성업 중이어서 부킹이 쉽지 않은데, 이 많은 스크린골프장이 모두 만원이라니!

도대체 우리나라에 골프 인구는 얼마나 될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골프를 칠 줄 안다고 응답한 사람은 1992년 2%, 2000년 5%, 2007년 9%, 2013년 18%, 2018년 올해 24%로 증가했다고 한다.

5년 전과 비교하면 골프를 칠 줄 아는 남자는 2013년 29%에서 2018년 32%로, 같은 기간 여성은 8%에서 17%로 늘어 남성보다 여성들의 골프 인구 증가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간하는 스포츠 산업백서(2016)에 의하면 전국에는 488개의 골프장이 있으며, 이중 회원제는 194개, 대중제는 294개가 운영 중이다.

골프연습장(2016년 기준)은 전국에 총 1만89개의 골프 연습장이 운영 중이며, 이중 실내연습장은 4230개, 실외 연습장은 1382개, 스크린 연습장은 4477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골프장과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까지 합하면 우리나라에는 그 수를 헤아릴 수조차 없는 사람들이 골프를 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크린골프의 대표주자인 골프존의 자료에 의하면, 스크린골프의 등장이 정체된 국내 골프 인구 증가에 활력을 주었고, 신규 골퍼 중 20~30대가 약 59%를 차지하고 있고, 스크린을 통해 골프를 어디서나 누구든 쉽고 저렴하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골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문화 형태가 개선됐다고 한다.

스크린 스포츠는 스포츠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깝고, 저렴하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3D(입체) 그래픽과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까지 도입해 실제로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스크린 스포츠의 원조인 골프존은 1990년대 후반 연습용으로 시작해 현재는 매장 수가 7천여 개에 육박하며, 스크린 골프 인구는 작년 말 기준 351만 명이라고 한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월 기준 1조2000억 원에 달한다.

2014년 처음 등장한 스크린 야구는 현재 10여 개 업체가 경쟁하면서 시장 규모가 지난해 5천억 원 수준으로 커졌다. 업계는 내후년에는 연 매출 1조 원 규모를 바라본다.

그런데 스크린 스포츠가 영업 중인 곳이 골프만이 아니다. 야구, 양궁, 테니스, 축구, 배드민턴, 사격, 승마, 낚시, 볼링, 컬링 등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스크린 스포츠의 성장은 더위와 추위를 피하고 픈 스포츠마니아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아무리 더워도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지인들과 나이스샷을 외칠 수 있다.

스크린 스포츠의 발전이 대한민국 스포츠참여 인구 증가에 큰 공을 세우며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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