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 특집-신충청시대] 저출산 극복으로 복지수도 충남건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창간호 특집-신충청시대] 저출산 극복으로 복지수도 충남건설

충남도-도교육청-도의회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 업무협약
충남아기수당 11월20일 첫지급... 생후 12개월 이하 10만원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 1863곳 설치.. 복지연구재단 연내 설립

  • 승인 2018-09-02 14:47
  • 수정 2025-09-03 14:45
  • 신문게재 2018-09-03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11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7월 3일 내포 효성아파트에 있는 민간 어린이집을 찾아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정부보다 한발 앞선 복지정책을 내놓으며 '신(新)충청시대'를 이끌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민선 7기 대표공약으로 저출산 극복을 통한 '복지수도 충남건설'을 내세운 만큼 도에서도 발맞춰 저출산 극복 분위기 확산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충남아기수당을 시작으로 임산부 전용민원창구 개설, 도청 공무원 승진 평가 시 다자녀 우대제도 도입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여념이 없다.

대한민국 합계출산율(한 명의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은 2017년 기준 1.05명으로 현재 인구수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출산율인 2.1명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저출산 현상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2100년에는 대한민국 인구가 현재의 절반인 2468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제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양 지사는 자천타천 '복지전문가'로 통한다. 인구절벽 위기라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복지사업에만 너무 무게가 쏠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양 지사는 저출산·고령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풀지 않고서는 미래가 없다는 신념으로 가득 차 있다. 신충청시대를 맞아 충남도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선 7기 복지사업에 대해 조명해 봤다. <편집자 주>



send_20180703_3358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7월 3일 내포 효성아파트에 있는 민간 어린이집을 찾아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아기수당 11월 20일 첫 지급=충남아기수당은 민선 7기 양 지사의 대표적인 공약으로써 오는 10월중 사전신청을 거쳐 11월 20일 첫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도내 합계출산율은 1.28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에 도는 도민들의 출산·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충남아기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9월 충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조례 제정안 발의를 시작으로, 시군의회 조례 제·개정을 통해 오는 11월 20일 첫 지급할 계획인 충남아기수당은 당초 10월 지급이 목표였으나, 시·군의회 의사일정으로 인해 1개월가량 지연됐다. 12개월 이하 도내 전체 영·유아 1만5500여 명에게 지급될 아기수당은 시·군 매칭사업으로 연간 226억원(도 113억, 시·군 11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모의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충남에 주소지를 둔 도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제공된다. 사전신청은 10월중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충남아기수당 조례 제정안을 대표 발의한 김연 문화복지위원장은 "도의원들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한마음인 만큼 (통과에) 문제 될 이유가 없다"며 "11월20일 첫 급여 지급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3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7월 5일 천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열린 임산부, 아이동반 전용 매표창구 개소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 개설=양 지사가 취임 후 '1호 결재'한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 개설사업은 출산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도청, 시·군청, 읍·면·동 주민센터, 교육청 등 공공기관은 물론 병원 등 의료기관, 버스터미널, 기차역 등 민간영역까지 확대해 8월 14일 현재 도내 1863곳에 설치 완료됐다.

세부적으로 공공기관 6곳, 읍면동 주민센터 225곳, 금융기관 525곳, 보건소·민간 의료기관 1060곳, 버스·항만터미널·기차역 47곳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도에서 선도적으로 출산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임산부들이 전용창구를 통해 관공서 민원업무는 물론 버스·기차표를 구입시에도 대기하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충남도와 도교육청, 도의회는 저출산 위기를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19일 예산 덕산고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지사의 복지공약과 연결된 사업으로 고교 무상교육, 고교 무상급식, 무상교복 등 3대 무상정책이 포함됐다.

먼저 고교 무상교육은 도내 학생들의 교육평등권 보장을 위해 선진국 수준의 지원정책을 마련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내년부터 추진될 이 사업은 학교 수업료·교과서·교복 구입비 등이 포함돼 있으며 도와 교육청은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재원분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내년 3월부터는 고교 무상급식도 추진된다. 도내 119개 학교 학생 6만5700명을 대상으로 추진될 이 사업은 도와 시·군에서 식품비 423억원, 교육청에서는 인건비·운영비는 312억원을 부담, 총 73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와 교육청은 이 사업으로 인해 학부모의 부담 완화는 물론, 로컬푸드 활성화에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초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관내 전체 유·초·중·고 898곳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확대 설치한다. 기존에는 스탠드형 공기청정기만을 보급했지만, 천장형 공기청정기와 기계식 환기장치를 추가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2018062901010021323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복지연구재단 연내 설립=충남도는 도민들의 다양한 복지수요와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내실 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충남복지연구재단 연내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인적 규모는 23명으로 기본재산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복지연구재단은 △충남형 복지정책과 서비스 모델 개발 연구 △사회복지시설 컨설팅 및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개발·보급 △지역복지 자원발굴 및 연계를 통한 민관협력 체계 구축 △분야별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사회복지 전달체계 분석과 대응방안 마련 등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소요 예산을 확보해 설립허가 등 행정절차를 추진해 올해 안에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저출산 극복 인식 개선을 위해 6개 사업에 33억원을, 산후조리도우미 지원 등 16개 출산지원 사업에 101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2.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3. 김장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4. [경찰의날] 대전 112상황실 이가현 경장 "저희가 침착해야 신고자도 안심하죠"
  5. 교육재정부터 아동보호·산림안전까지… 충청권 국감 현안 봇물
  1. 대전 교통사고 잇따라... 2명 숨져
  2. 충남대 통합 재추진 요구 맞서 평의원회 '재투표 불가' 의결…갈등 격화
  3. 허태정 지자체 순회, 원도심 미래 성장 청사진 제시안 나올까
  4.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해 계약 해지절차에 들어가면서 대전시가 후속조치에 착수한 것이다. 기존 최고 72층 규모의 건축계획과 주거 및 상업, 업무시설 비율 등을 다시 살펴 사업성을 높여 2027년 하반기 5차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것이 행정당국의 방침이다. 환승센터를 비롯해 공공부문은 분할해 공공투자를 통해 사업시기를 앞당기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레일은 10월 20일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사업시행자인 대전역세권개발PF..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최근 5년간 5대 시중은행에서 신규 대출 취급 또는 만기 연장 후 6개월 이내 발생한 금융사고가 134건, 관련 대출금액은 449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관련 대출금액이 406억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7월까지 대출 취급 또는 만기연장 후 6개월 이내 금융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총 134건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액은 449억 2500만원이다. 은..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28일 회의 개최 유력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28일 회의 개최 유력

세종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논의가 다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내 통과 목표를 관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정감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오는 28일 특별법 논의를 위한 회의 개최가 유력시되면서다. 앞선 13일 중앙행정기관의 2차 이전안이 확정·발표되면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 통과 명분을 더욱 크게 확보한 것도 사실이다. 21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간사는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개최 일정을 두고 협의를 지속 중이다. 국토위 감사는 23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에 따라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