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온라인 상영도 문제 투성이

  • 문화
  • 영화/비디오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온라인 상영도 문제 투성이

100% 온라인 상영 명시 안해
인터넷서 홈페이지 검색 불능
일부 출품작 유튜브 상영 차단돼

  • 승인 2018-12-05 17:17
  • 신문게재 2018-12-06 5면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Signature_hor2
그간의 여러 논란에 이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2000만원을 들여 지원한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온라인 상영에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00% 온라인 상영을 명시하지 않고, 계획서와 달리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하지 않았으며, 일부 출품작이 유튜브에서 상영 차단된 점이다.

영화계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가 공모 과정에서 100% 온라인 상영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주최 측인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이 지난 8월 자체 인터넷 카페에 게시한 공모 공지에는 100% 온라인 상영이라는 내용이 존재하지 않는다. 100% 온라인 상영제는 오프라인 영화제와 엄연히 결이 다른데도 이를 공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00% 온라인 영상제를 영화제로 인정하지 않는 시각이 강한 까닭에, 영진위도 온라인 상영제를 지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더욱이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그간 오프라인 상영을 한 것으로 밝히고 있던 터라 참가자들이 올해 영화제를 오프라인 방식으로 오인했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국내 최고 권위의 영화전문지 등단 작가인 이지현 영화평론가는 "온라인으로만 영화를 상영한다고 해명하지 않았다면 영화제 참가자들에게는 큰 실망감을 안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영화제 홈페이지가 사라진 것도 논란이다.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제출한 계획서를 통해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 및 신청서 접수를 진행하고, 공모 공지를 통해 홈페이지에 출품작이 게시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계획서에 명시된 주소의 청소년영화제 홈페이지는 검색되지 않고 있다.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홈페이지를 관리하지 않아 인터넷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은 온라인 상영에 따른 문제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저작권 문제로 인해 올해 영화제에서 유튜브에 게시된 몇몇 본선 진출작은 일부 지역에서 차단됐고, 한 작품은 원천 차단되기도 했다. 진흥원은 8월 공모 공지를 통해 참가자가 저작권을 미리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지원 기관에 제출한 계획서에는 온라인 상영 차단을 대비한 검토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청소년영화제 지원을 결정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5일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가 사라진 점과 일부 본선 진출작 유튜브 상영이 차단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알고 있기로는 진흥원은 영화제 정산에 대해서는 관리·감독하지만 진행에 대해서는 관리·감독 권한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2.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3. [종합] 대전오월드 탈출 늑대 초등학교 인근까지 왔었다… 학교·주민 긴장
  4. [춘하추동]상식인 듯 아닌 얘기들
  5.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1. 유가족에게 쫓겨나는 안전공업 대표
  2. 안전공업 참사, 화재경보기 누가 껐나 '스위치 4개 OFF'
  3. 학령인구 감소 속 이공계 대학원생 늘었다… 전문가 "일자리 점검 필요"
  4.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역본부, 대전 지역 아동 지원 위한 Localisation 본격 추진
  5. 구조물철거 후 화재감식, 그런데 철거계획은 다시 안전공업에 '꼬리무는 원인조사'

헤드라인 뉴스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연간 75만 명이 찾는 대전오월드에서 늑대가 탈출해 아이들이 수업하는 학교 주변의 거리를 배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8년 퓨마 탈출 사건으로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꼈던 사건 이후 동물원 관리대책을 수립했음에도 또다시 발생하면서 관리부실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8일 오전 9시 18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에 있는 대전오월드에서 수컷 늑대 1마리가 사육공간을 벗어나 탈출했다. 2024년 1월생에 몸무게 30㎏ 성체로 사육사들에게 '늑구'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관람객이 입장하기 전에 늑대의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 동물원 입장을 전면 통제했..

[르포] 차량 5부제 첫날 대전 ‘큰 혼란 없다’…출퇴근 불편은 지속
[르포] 차량 5부제 첫날 대전 ‘큰 혼란 없다’…출퇴근 불편은 지속

자원 안보 위기 경보가 3단계로 격상되며 전격 시행된 차량 부제 제도 첫날. 우려와 달리 대전 도심은 비교적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혼란을 걱정했던 시선과 달리, 현장은 '긴장 속 질서'에 가까웠다. 8일 오전, 대전 5개 구청 출입구 앞. 평소라면 끊임없이 이어지던 차량 행렬이 이날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멈춰 섰다. 출입구마다 배치된 안내 요원들이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며 진입 여부를 안내했다. 수요일인 이날은 짝수 차량을 소지한 임직원만 운행이 가능했고, 민원인은 5부제에 따라 끝번호 3·8 차량이 제한 대상이었다. 운전자들은..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계란 특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서면서 대전 밥상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6개월간 이어져 계란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인데,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자 장을 보러 가는 주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일 기준 대전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 가격은 7626원으로, 한 달 전(6676원)보다 14.2% 급등했다. 당초 6000원 중반대를 유지하던 가격은 3월 22일 6866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3월 24일 7309원으로 7000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4월 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