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소재 영화 ‘대한’ 나온다… 불꽃처럼 타 올랐던 그의 삶

  • 문화
  • 영화/비디오

안중근 소재 영화 ‘대한’ 나온다… 불꽃처럼 타 올랐던 그의 삶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아스달 연대기’ 촬영감독인 한세현 감독 메가폰
연내 크랭크인 위해 캐스팅 진행 중… ‘안중근의 삶’ 드라마틱하게 전달

  • 승인 2019-02-28 15:45
  • 수정 2019-02-28 15:46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안중근최종
<사진 왼쪽부터> 뤼순 감옥 수감 중일 당시 안중근 의사와 한세현 감독.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 날카로운 '총성'.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 의사의 의거, 그리고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 안중근 의사의 역사 현장 속 현장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3월 1일 광복절 100주년 기념을 앞둔 가운데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불꽃인 안중근 소재의 영화가 촬영준비에 들어간다.

그룹에이치컴퍼니와 피노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하고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가 후원하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 영화인 '대한(大韓)'은 촬영감독 출신의 한세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한세현 감독은 배우 김선아·김희선 출연의 '품위 있는 그녀(JTBC 드라마)'와 '라이어 게임(tvN 드라마)' 그리고 송중기·장동건 출연 '아스달 연대기(tvN 방송예정)'의 촬영감독이다. 각본에는 영화 '아이 러브 유(각본, 감독)', '연평해전(각색)', '늙은 자전거(각본, 감독)'의 문희융 감독이 작업했다.



한세현 감독은 2018년 광복절 날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유해 발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고민하던 중 극영화를 기획하게 됐다.

한 감독은 ▲독립전쟁의 기반이 된 대한의군 참모중장의 의거 ▲인재양성을 위해 삼흥학교(三興學校)를 설립한 정신 ▲죽음을 앞두고 감옥에서 남긴 동양평화론' 등을 통해 드라마틱한 극적 전달 방법을 찾았다.

그는 "아시아의 패권을 노리는 일본의 심장을 쏠 수밖에 없었던 안중근의 삶을 보다 드라마틱 하게 대중에게 전달한 방법으로 극영화로 기획하게 됐다"며 "현재 시나리오 완성 후 캐스팅 중"이라고 말했다.

영화 대한은 하얼빈역에서 일본 권력의 중심이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그가 외친 '꼬레아 우라'의 의미를 반추(反芻)하고 있다. 영화 대한은 안중근의 의거가 만국공법에 의해 재판을 받고 세계를 향해 대한의 자주독립성을 이슈화시킬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시나리오 속 안중근은 그가 바랐던 공존을 내포하고 있다. 영화 대한은 한국·일본·중국 삼국이 각자 독립된 주권을 가지고 평등한 입장에서 한 곳에 모여 토론을 하고 교류하는 동양의 평화사상이 토대다.

극동평화론을 떠들며 제국주의의 야망을 내세우던 이토 히로부미는 대한의 독립을 지키기 위 해 의군 참모중장이 된 안중근과 대립된다. 영화는 적과 맞서 싸워야하는 안중근에 주목하고 있다.

영화 대한은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이 유럽연합보다 반세기 앞서 동양의 수평적인 연합을 제시한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일본은 그를 테러리스트로 각인시키려 노력했지만 양심적인 사람들은 안중근을 존경했고, 그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일본을 부끄러워했다.

영화 '대한'의 제작 관계자는 "당시의 여순 감옥의 간부였던 구리하라 사다키치와 지바 도시치를 비롯한 일본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은 원칙을 준수하고 순수하게 대한을 위하는 그의 마음이었다"며 "'대한'이 바로 서고 동양에 평화가 가득하기 바라는 마음은 안중근의 생각이자, 영화 '대한'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 대한은 올해 크랭크인을 통해 연말까지 촬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혜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SMR 특별법' 공방 지속… 원자력계 "탄소중립 열쇠" vs 환경단체 "에너지 전환 부정"
  2. 천안시, PM 견인 강화로 질서 확립 '고삐'
  3. 李정부 첫 조각 마무리…충청 고작 2명 홀대 심각
  4.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5. [오늘과내일] 더 좋은 삶이란?
  1. 더불어민주당 전대주자들, '충청당심' 공략 박차
  2. [월요논단] 지역주택조합의 분담금 반환과 신의성실의 원칙
  3. 대전문화재단,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사회공헌활동 펼쳐
  4. 대전미술대전 무산 위기 넘기고 올 가을 정상 개최 가시화
  5. 가까스로 살린 대전미술대전…문화행정은 이제부터 숙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시대적 과제 중 하나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을 위한 특별법안이 완성됐다. 12·3 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등 정치적 격변기 속 잠시 주춤했던 이 사안이 조기 대선 이후 다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 1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관협)는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가칭)' 최종안을 확정했다. 민관협은 이날 완성된 법안을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홍..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해양수산부가 세종보다 부산에 있어야 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충청 보수 야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그 효과를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오는 것이 1000, 1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가 내세운 해수부 부산 이전 근거는 북극항로였다. 그는 "북극항로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며 "해수부를 거점으로 삼아 부산에서..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가 연일 활황을 이어가면서 대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상승한 320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00선을 넘긴 건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4%) 하락한 799.37로 거래를 마쳐 희비가 엇갈렸다. 주목할 건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성장세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6월 기준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

  •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