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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혁신 금융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그간 금융에 대해 '햇볕 날 때 우산을 빌려주고 비올 때 우산을 걷어간다'는 뼈아픈 비판이 있었다"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비올 때 우산이 되어주는 따뜻한 금융이 되고 한 걸음 더 나가 '비구름 너머에 있는 미래의 햇살까지도 볼 수 있는 혁신금융'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아이디어만으로 도전해 제품화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이뤄져야 선도할 수 있다"라며 "금융이 아이디어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혁신을 든든히 받쳐주고 이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부동산담보와 과거 실적이 아닌 아이디어와 기술력 같은 기업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일괄담보제도' 전면 시행과 기술평가와 신용평가를 통합해 기술력이 있으면 신용등급이 높아지도록 하는 '통합여신심사모형'을 구축하는 등 은행여신시스템을 전면 혁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금융회사가 혁신산업을 적극 지원하면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해당 임직원의 고의, 중과실에 의한 것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면책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일선 은행을 찾은 것은 물론, 금융업계 대표 인사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은 것도 이례적이라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이에 대해 그동안 카드수수료 인하 이슈 등에서처럼 금융권을 규제대상으로 바라보던 정부가 이제는 시각을 달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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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