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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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 수락

문 대통령 접견 후 언론 브리핑 "미세먼지 국가 재난인 만큼 정치적 이해득실 접근 안된다"

  • 승인 2019-03-21 15:53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반기문
사진=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치권은 미세먼지 문제를 정치적 이해득실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미세먼지는 이념도 정파도 가리지 않고 국경도 없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정부는 미세먼지를 이미 국가 재난으로 규정했다. 지척 분간이 안 될 정도의 미세먼지는 재난"이라며 "목표를 세웠다면 달성해야 하며 정부 부처는 특단의 각오로 미세먼지와의 전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출범에 관해 상세한 의견을 나눴다"며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야당 대표의 제안을 흔쾌히 수용하고 중책을 맡겨준 대통령의 뜻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돌이켜 보면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한 10년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파리 기후변화협약 체결에 헌신한 기간이었고 국제사회가 이를 유엔 창설 후 최대 업적으로 평가하는 데 큰 자부심 있다"며 "퇴임 후 세계 곳곳을 다니며 파리기후변화 협약 이행과 지구 생태환경 복원 등을 위한 노력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고려해 이번에 국가적 중책 제의받았고 제 필생의 과제를 다시 한번 전면에서 실천할 기회라 생각해 수락했다"고 부연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미세먼지의 국내외적 배출 원인의 과학적인 규명이 중요하다"며 "원인은 상당 부분 규명됐지만, 과학적 정밀성이 필요하며, 이에 기초해 정확한 해결방안과 다양한 정책적 옵션이 제시될 수 있어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등 동북아 국가와의 협력과 공동대응도 매우 중요하다"며 "국제적으로 성공한 사례를 찾아 우리 실정에 맞는 최상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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