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용하라" vs 野 "석고대죄"… 야구장 입지선정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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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용하라" vs 野 "석고대죄"… 야구장 입지선정 '극과극'

민주당, 한국당 입장 차이 극명
정의당, 바른미래당도 입장표명

  • 승인 2019-03-21 17:15
  • 신문게재 2019-03-22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1주요 정당11
▲여야 주요 정당 로고
21일 한화이글스 신축 야구장 입지로 대전 중구가 결정되자, 지역 여야 정당이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선정 결과의 존중과 수용을 촉구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그동안의 행정력 낭비와 갈등 조장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방을 주고받았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제는 모두 함께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성공을 위해 이번 결과를 존중하고, 수용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시당은 "해묵은 지역 간 갈등이나 정쟁 조장은 대전의 새 야구장을 향한 시민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를 획책하려는 시도에 대해선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전의 새 야구장 건립 결정을 환영하며, 시민들의 큰 기대가 들어간 만큼 시민들을 위한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만들어주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대전시당은 성명을 통해 "허태정 시장은 시민들 간 갈등을 조장하고 엄청난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 1차적 책임을 지고, 시민들에게 석고대죄 하라"고 밝혔다.

시당은 "한국당과 언론은 대전시에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허 시장은 눈을 감고 귀를 닫은 채 마이웨이식 행정으로 이번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아닌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며 "이번 사태에 제 기능을 전혀 못한 정무라인과 시민단체 출신 보좌진들에 대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도 논평을 내 "공약을 순리대로 진행하면 그만인 일을 지나치게 확대해 소모적 행정 낭비와 구민들에게 상처를 입힌 허 시장은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시당은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는 무능, 리더십 상실, 철학 빈곤, 결정 장애, 그리고 자치구 간 갈등을 촉발한 허 시장의 잔혹한 태도를 규탄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어쨌든 부지가 확정된 만큼 야구장 건립 문제뿐 아니라 커진 지역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과제를 잘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초지자체들도 결과를 수용해야 하고, 대전시는 낙후된 지역을 살릴 기반 시설이 필요하다는 동구와 대덕구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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