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끊임없는 법적분쟁 왜?

  • 사회/교육
  • 노동/노사

한국타이어 끊임없는 법적분쟁 왜?

  • 승인 2019-03-25 16:53
  • 신문게재 2019-03-26 5면
  • 박은환 기자박은환 기자
기자회견
기자회견 모습. 사진=이성희 기자
한국타이어를 상대로 한 법적 분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임금에서부터 상여금, 전별금, 배상금, 손해배상 등에 이르기까지 이유도 다양하다.

2014년에 제기된 소송이 지금까지 이어갈 정도다.

25일 현재 대전고법·지법에서 재판 중인 한국타이어 소송 건은 11건이다. 사건별로는 임금 8건, 연장근로수당 1건, 전별금 1건, 손해배상 1건이다. 누적 인원만 257명이다.



현재까지 재판 중인 소송 중 가장 오래된 소송은 2014년 강경수 외 34명이 사측을 상대로 9억원 가량의 소송을 제기한 임금소송이다. 내달 10일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한국타이어를 상대로 법적 분쟁을 살펴보면 연도별로 꾸준했다.

1999년 3건, 2001년 1건, 2002년 2건, 2003년 1건, 2004년 1건, 2006년 1건, 2007년 1건, 2008년 1건, 2009년 1건이다. 2010년 이후에도 지속됐다. 2010년 2건, 2011년 2건, 2012년 1건, 2013년 21건, 2014년 8건, 2015년 2건, 2016년 4건, 2017년 3건, 2018년 3건이다. 이 중 2013년이 임금소송 16건, 연장근로 4건, 특별상여금 1건으로 가장 많이 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별금 등 청구와 관련해 한국타이어 노동자 10명이 사측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 법원은 "호봉 승급에서 제외한 것이 부당하더라도 원고들이 당연히 호봉 승급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할 수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이에 25일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는 '한국타이어 조합원에 대한 표적 호봉누락'에 2심에서 공정한 항소심 판결해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노동조합 가입과 활동을 이유로 한 호봉누락이 정당한 인사권으로 판결된다면 어느 누가 노조활동을 할 수 있겠느냐"며 "2심 재판부의 공정한 판결을 촉구하며 노조는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끊임 없는 법적 소송의 이유에 대해,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은환 기자 p0109972531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몸값 높던 사과·배 과일값 뚝... 주부들 장바구니 물가 부담 던다
  2. 대전 대덕구 중리동,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박차
  3. 양성평등 친화마을 구암동 보물 찾기 참가자 모집
  4. 나도 이제 디지털 세대
  5. 2024 세종축제 폐막, '빛과 그림자'...여전히 갈 길 멀다
  1. 학부모가 알아야만 우리 아이 지켜낸다
  2. "시민 안전에는 우리가 1등"-'아산시 시민안전 공공기관 단합대회' 개최
  3. 아산시보건소, '정신건강증진사업' 보건복지부 표창
  4. '장영실이 꿈 꾼 과학의 나라'-아산시, 27일 '2024 장영실의 날 기념행사' 개최
  5. "500년 전통의 숨결 흠뻑 느꼈어요"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개시·도 행정협의회 “균형발전 선도” 연대강화

충청권 4개시·도 행정협의회 “균형발전 선도” 연대강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앞두고 지역의 4개 시도가 함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머리를 맞댔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14일 세종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제33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모두 참여했으며,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6개 과제에 대한 공동 건의와 1개 과제에 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먼저, '충청 초광역 간선도로망 사업 국가계획 반영'은 충청권을 하나의 광역..

편의점 평균 마진율 46.6%… 제품 판매가의 절반 육박
편의점 평균 마진율 46.6%… 제품 판매가의 절반 육박

지난해 편의점 평균 마진율이 제품 판매가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마트와 백화점과 비교해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편의점 납품 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의 평균 마진율은 직접 납품업체 납품단가 기준 43.2%였다. 유통벤더사(중간 유통업체) 납품단가 기준으로는 46.6%로 집계됐다. 앞서 중기중앙회가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형마트(20.4%), 백화점(22.8%)보다 두 배가량 높은 점이 눈에 띈다. GS25, CU, 세븐일레븐,..

2030세대, 주식 팔고 `영끌`로 집 샀다…2년 새 17.0% 증가
2030세대, 주식 팔고 '영끌'로 집 샀다…2년 새 17.0% 증가

부동산과 주식을 처분한 자금으로 주택을 매수한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주식·채권 매각을 통한 '영끌'을, 40~50대는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새집으로 옮기는 '갈아타기' 현상이 두드러졌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주택 자금조달계획서상 자금조달 방법별 구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주택 매수자(계약일 기준)가 '부동산 처분 대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신고한 비율은 57.8%였다. 이 비율은 2022년 27.0%에서 지난해 55.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대박을 위해’ ‘수능 대박을 위해’

  • 횡단보도 위 형형색색 우산 횡단보도 위 형형색색 우산

  • ‘한강 작가의 도서는 품절입니다’ ‘한강 작가의 도서는 품절입니다’

  • 호국영웅 추모하며 ‘유성구-대전 현충원 보훈길 함께 걷기 성료’ 호국영웅 추모하며 ‘유성구-대전 현충원 보훈길 함께 걷기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