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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성완종 의원(서산 태안)이 27일 오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입었던 롱패딩을 어디에서 구했느냐를 추궁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촬영) |
이날 청문회의 시선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쏠렸다.
청문회 때마다 저격수 역할을 했던 박영선 후보자에 대해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쏘아붙였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노트북에 '박영선 자료제출 거부 국민들은 박영선 거부'라는 피켓을 붙인 채 청문회에 임했다.
산자위 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은 "이제까지 청문회 중에서 이렇게 자료 없이 깜깜이 청문회를 한 경우는 없다"며 "청문위원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은 "정치적 망신주기에 다를 바 아니다"라며 엄호에 나섰다.
여야는 박 후보자의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1시간 30여 분 동안 공방 끝에 청문회에 들어가자 야당 의원들은 과거 박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했던 발언들을 소개하면서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핏대를 세웠다.
KAIST 교수 출신의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청문회에선 아들 유학비, 채용특혜 의혹이 도마위에 올랐다.
대전 출신의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비례대표)은 미국에 있는 아들의 졸업식과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있지도 않은 학회 행사 등을 이유로 해외 출장을 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정부가 연구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실체화된 것이 많지 않다”며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이 같은 과학기술 정책 실체화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조 후보는 “현장의 의견과 연구 특수성을 반영하는 정책이 다소 부족했다고 보고 이를 확충하겠다”면서 “특히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기초원천 기술연구를 확대하고 규제샌드박스를 확대해 규제를 완화하는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데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행정안전부 장관에 지명된 진영 후보자를 두고 여야는 '정체성'과 '소신'을 두고 서로 다른 평가를 내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후보자의 복지부 장관 사퇴 등 과거 사건과 부동산 투기 논란 등을 소재로 공세를 편 반면, 여당은 후보자 지명을 환영하며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대전 출신인 한국당 유민봉 의원(비례대표)은 “강남 고급 아파트 입주 1년 만에 17억대 시세차익을 봤고, 용산공원 인근 분양권 등으로 시세차익을 16억원 받았다"며 "2014년 매입한 땅은 용산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이 통과돼 가치가 확 올랐는데 당시 지역구 의원이었으니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여야를 떠나 흠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이번 7명 입각 인사 중 제일 결점 없는 분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복지부 장관을 그만둘 때 아주 지사적인 소신 정치인이라고 생각했다. 존경한다. 이번에도 소신껏 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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