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건물 매입 논란, 김의겸 靑대변인 전격 사퇴

"아내가 내린 결정이었다. 계약 사실 미리 알지 못해"
14개월만에 불명예 퇴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고가건물 매입 논란'에 휩싸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오전 전격 사퇴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떠나려고 하니 출입기자들의 얼굴이 맨 먼저 떠오른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지난해 2월 2일 임명된 지 약 14개월만에 사실상 불명예 퇴진을 하는 셈이다.

김 대변인은 건물 매입 논란에 대해 "너무 구차한 변명이어서 하지 않으려 했지만 떠나는 마당이니 털어놓고 가겠다"고 밝힌 뒤 "'네, 몰랐습니다'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며 건물계약 사실을 미리 알지못했음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며 "이 또한 다 제 탓"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